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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베트남 남북고속도로.철도 건설에 주력" 본문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베트남의 숙원인 남북고속도로와 고속철도, IT과학단지 조성 등 산업인프라 건설에 주력하겠다고 최근 부임한 사카바 미쓰오 주 베트남 대사가 밝혔다.
사카바 대사는 최근 베트남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과 베트남의 투자와 교역이 근래에 크게 늘어났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산업발전의 근원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일본은 현재 추진중인 화락 IT(정보통신)단지 조성과 남북고속도로, 고속철도 건설에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지난 2003년 베트남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면서 추진한 공단조성 등 베트남의 투자환경 개선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하고 "이제는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베트남의 요청을 받아 이미 하노이와 호찌민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타당성조사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또 이들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엄청난 자금 중 일부를 공적자금원조(ODA) 등을 통해 지원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사카바 대사는 "하노이 인근에 건설되고 있는 화락 IT단지에는 많은 연구기관과 첨단기술을 가진 회사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며 베트남의 모든 과학기술이 이 단지를 통해 나올 것"이라면서 "베트남의 산업화와 과학화를 추진하는데 일본이 큰 몫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그동안 한국과는 달리 주로 교량과 학교, 공공시설 등의 투자와 공단건설 등에 주력해 베트남 국민들과의 유대를 강화함으로써 장기적 계획에 따라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은 주로 섬유, 봉제, 신발 등 한국에서 사양화돼가는 산업에 대한 투자와 아파트건설 등에 치중하고 있다.
특히 일본이 추진하는 남북고속도로와 고속철도는 수백억달러가 투자되는 엄청난 프로젝트로 일본이 이를 맡을 경우 베트남에 대한 일본의 영향력은 매우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khk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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