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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들 “우리가 北 기술인력 양성소냐" 본문

Guide Ear&Bird's Eye/유엔평화유지군(연합군-한국 국방부,NATO)

개성공단 기업들 “우리가 北 기술인력 양성소냐"

CIA Bear 허관(許灌) 2008. 9. 6. 20:50

개성공단에 있는 남북 경협 기업들이 북한 인력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북사업을 하고 있는 한 기업인이 북한의 인력수급 체계에 대한 문제점을 밝혔습니다.

AFP PHOTO

개성공단내의 근로자들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 회사가 기술인력 양성소로 전락해 버린 느낌입니다"

대북사업을 하고 있는 한 기업인이 북한내 인력수급 체계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한 말입니다.

이 기업인은 5일 RFA와 전화통화에서 북한은 남북경협을 통해서 회사를 발전시키는데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그저 자기네 인력들의 기술력 전수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이 기업인은 북한에서 인력을 공급할 때는 거의 기술력이 없는 사람들을 파견하며, 어느 정도 기술이 습득됐다 싶으면 어느 날 갑자기 다른 곳으로 가버리고 북한의 인력 공급기관에서는 다시 새로운 사람을 보내 일을 배우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세밀한 기술을 요하는 용접일을 하는 곳에 생전 해본 적도 없는 교사 출신의 노동자를 보내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도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이런 현상은 다른 남북경협 기업들의 경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북한에 진출한 남한 기업들은 북측으로부터 처음 인력이 오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 가르쳐야 합니다.

이는 비용을 절감을 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선 불필요한 투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 기술을 배운 북한 인력들은 북한 내 관련 기업소나 공장으로 배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4년부터 2년간 개성공단 건설에 참여했던 한 기술 책임자의 말입니다.

기술 책임자: 중장비라든가 건설기술자 목수 같은 경우는 쉽게 빠른 시간내 습득할 수 없는데, 어느 정도 기술 습득을 하고 난 후에 저희가 맡길 정도의 기술 수준이 올라왔다 싶으면 갑자기 다른 부서로 배치돼서 초보 근로자가 다시 와서.. 저희가 같이 일하는데서 상당히 애로 사항이 많았습니다.

애초에 남북경협이 추구했던 경제적 효과들. 즉 저렴한 인건비와 풍부한 자원을 가진 북한과 고도의 기술과 많은 자본을 확보하고 있는 남한이 최적의 경제적 결합을 이룩함으로써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는 목표는 아직까지는 이상에 불과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http://www.rfa.org/korean/in_focus/engineer_education-0905200810342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