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회 첫날, 정책강령을 채택

오는 11월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사수를 노리고 있는 여당 공화당의 전국 당대회가 개막돼 첫날인 1일 이라크에서 군의 장기주둔도 불사하겠다는 내용의 당의 정책강령이 채택됐습니다.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는 공화당의 당대회는 중서부의 미네소타주의 세인트폴에서 일본시간으로 오늘 아침 시작돼 각 주의 대의원과 지지자, 약 4만5천명이 참가했습니다.

이 날은 당의 정책강령이 채택됐는데 강령에서 이라크전쟁에 대해 승리를 거두지 않는 한 병력 철수는 없다며 군의 장기주둔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초점인 경제분야에서는 부시 정권이 실시한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대형감세를 항구화 하는 한편, 아시아 외교에서는 일미동맹을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초석으로 규정하고 일본이 이 지역과 지구 규모의 문제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당 대회는 사흘째인 오는 3일에 매케인 씨를 대통령 후보로, 그리고 알래스카 주의 여성 지사인 페일린 씨를 부통령 후보로 각각 지명하고 11월의 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당의 단결을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