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원의장, 자원 공급을 제한할 수도 있다고 시사

G8 주요8개국 하원의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 러시아의 그리즐로프 하원의장은 오늘 도쿄에서 NHK의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리즐로프 의장은 러시아는 유럽에 대한 석유와 천연가스 공급을 항상 이행해 왔다면서 이를 깨뜨리는 것은 양측의 이익에 반하는 일이라고 말해 그루지야정세를 둘러싸고 EU가 제재를 결정할 경우에는 러시아도 에너지 수출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또 그리즐로프 의장은 제재는 미국이 EU에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러시아도 EU도 타격을 받아 바다 건너편에 있는 친구를 기쁘게 할 뿐이라고 말해 러시아와 EU의 관계가 냉각되면 미국만을 이롭게 할 뿐이라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EU는 1일 그루지야정세에 대해 협의하는 긴급정상회의를 열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대해서도 검토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리즐로프 의장의 발언은 이를 앞두고 러시아도 대항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해 EU를 견제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