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바이덴 상원 외교위원장을 지명(NHK)

미국 민주당의 전국당대회를 이틀 앞둔 23일 오바마 씨는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35년간 상원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상원 외교위원장을 맡고 있는 바이든 씨를 기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오바마 씨의 고향인 일리노이 주의 스프링필드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두 사람이 함께 등장해 오바마 씨는 바이든 씨가 외교문제의 전문가이고 미국을 재건하는데 가장 적임자라고 소개한 뒤 이 분이야말로 위대한 부통령으로서 워싱턴의 추악한 정치를 바꿀 수 있다며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이든 씨는 이번은 평범한 선거가 아니라며 이는 미국의 정신을 수호할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해 집회장에 모인 수천명의 지지자들로부터 커다란 박수를 받았습니다.

오바마 씨는 예비선거에서 클린턴 씨와의 치열한 지명경쟁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전국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맥케인 상원의원의 추격으로 백중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바마 씨와 바이든 씨는 접전이 예상되는 중서부의 요충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한 뒤 오는 27일에 정식으로 정,부통령 후보로 지명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