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기 격추사건 25주년을 맞이해 왓카나이 시에서 위령제가 열려

지난 1983년에 사할린 앞바다에서 대한항공의 여객기가 격추돼 일본인 28명을 포함한 승객 승무원 269명이 희생된 사건이 발생한 지 오늘로 25주년을 맞이해 현장 부근의 홋카이도 왓카나이 시에서는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령제가 열렸습니다.

이 사건은 뉴욕에서 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기가 사할린 앞바다에서 구소련의 전투기에 격추돼 28명의 일본인을 포함한 승객 승무원 269명 전원이 숨진 것입니다.

오늘은 소야미사키에서 전국에서 모인 11명의 유족과 시민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령제가 열려 왓카나이시의 요코타 고이치 시장이 비참한 사건이 발생한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던 우리들은 세계 평화의 실현을 계속 호소하겠다고 인사말을 했습니다.

사건으로 장남 부부를 잃은 오카이 히토코 씨는 25년이 지난 지금도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앞으로 이 사건을 잊지 말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