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미얀마 일주일째 반정부시위..시위대 급속 증가 본문

Guide Ear&Bird's Eye/미얀마[버마]

미얀마 일주일째 반정부시위..시위대 급속 증가

CIA Bear 허관(許灌) 2007. 9. 24. 19:36
미얀마 일주일째 반정부시위..시위대 급속 증가

"218명 구금..폭행.고문에 시달려"

(양곤.방콕 AFP.AP=연합뉴스) 미얀마 군정의 유가 인상 조치로 촉발된 반정부시위가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수만명의 시위대가 양곤 시내에서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날 가두행진은 시내 중심에 있는 쉐다곤 파고다에서 1만명의 승려와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시작됐고, 목격자들은 이날 시위 참가자수가 최대 10만명으로 불어났다고 말했다.

도로변에 모여든 시민들은 시위를 이끄는 승려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냈고, 일부는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붉은 가사를 걸친 승려들은 시위대의 선두에서 깃발을 앞세워 행진에 나섰고 일부 승려는 불상을 들고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몇몇 승려들은 군부의 보시를 거부한다는 의미로 탁발용 사발을 거꾸로 뒤집고 행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미얀마의 유명 영화배우와 코미디언 등도 쉐다곤 파고다에 집결한 승려들에게 음식과 물을 제공하는데 동참해 주목을 받았다.  미얀마 군사정부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시위를 진압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외교 전문가들은 핵심 교역국인 중국의 압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유가 인상 조치가 단행된 5주일 전부터 지금까지 미얀마 정부는 시위 관련자 218명을 구금하고 있다고 태국에 있는 단체인 `버마 정치수감자를 돕는 모임'은 주장했다.

   "미얀마의 활동가들은 구금상태에서 폭행당하고 있고 육체적, 정신적 고문에 시달리고 있다"고 이 단체 관계자는 말했다. 체포된 사람들은 대부분 아웅산 수치 여사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이거나 이번 시위를 촉발시킨 `88세대 학생운동' 소속 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freemong@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