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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민군 창설 75주년행사에 김정일 국방위원장 참석과 로켓부대 군사퍼레이드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북한 인민군 창설 75주년행사에 김정일 국방위원장 참석과 로켓부대 군사퍼레이드

CIA Bear 허관(許灌) 2007. 4. 25. 16:02

 

*北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김정일 참석


로켓부대 열병식 참가..신형 군사장비 공개여부는 확인 안돼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 북한은 25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일을 맞아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참석하는 대규모 군 열병식을 가졌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이날 낮 뉴스를 통해 보도했다.

북한군 열병식이 열린 것은 지난 2005년 10월 당 창건 60주년 기념일에 이어 1년 반만이다.

북한 방송은 이날 오전 10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북한 조선인민군 육.해.공군 3군 종대(부대)들과 조선인민경비대, 노농적위대 및 붉은청년근위대,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비롯한 각급 군사학교 부대들이 참석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방송은 이날 행사에 조선인민군 로켓 종대들이 참가했다면서 "조선인민군 로켓 종대들이 광장을 누벼나갔다"고 전해 미사일 등 군사장비를 동원한 퍼레이드도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아직 TV 화면이 공개되지 않아 대포동 등 신형 미사일을 공개했는지 여부는 즉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북한은 2005년 당 창건 기념 열병식 때나 5년 전인 2002년 인민군 창건 70주년 기념 때는 미사일 등 특별한 군사장비의 동원 없이 열병식을 진행했었다.

북한 방송은 이날 열병식에서 최근 군 총참모장에 임명된 김격식이 연설을 했으며, 김정일 위원장이 주석단에서 열병 부대들이 지나갈 때마다 답례를 했다고 소개했다.

행사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되고 '김정일 장군의 노래'가 연주되는 가운데 시작됐으며, 김격식 총참모장의 연설 이후 대형 김일성 초상화를 선두로 각급 부대들의 열병 행진이 이어졌다.

북한 방송은 "열병식이 진행되는 동안 경축의 꽃바다를 이룬 광장 바닥에는 김일성, 김정일, 선군혁명, 강성대국, 결사옹위 등의 글발과 당기, 최고사령관기, 공화국기가 연이어 새겨졌다"고 전했다.

또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은 김일성, 김정일 동지가 쌓아 올린 불멸의 업적을 더욱 빛내이며, 당의 영도 밑에 혁명 강군으로 자라난 인민군대의 무적필승의 위용과 혁명의 수뇌부 두리(주변)에 뭉친 천만군민의 일심단결의 위력을 힘있게 과시했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그러나 자세한 열병식 내용이나 김정일 위원장의 연설 여부, 군 부대들의 시가 행진 등에 대한 소식은 전하지 않았다.

북한은 인민군 창건 60주년, 65주년, 70주년 기념일 등 소위 '꺾어지는 해'일 때마다 중앙보고대회를 겸한 대규모 열병식을 가져 왔다.

jh@yna.co.kr

(끝)

 

*북, '핵 보유국' 적힌 카드섹션 연습 목격돼

북한은 인민군 창설 75주년을 맞는 25일 대규모 대내외적인 선전활동을 벌일 것이라는 게 정부 당국의 관측이다.

북한소식통은 “꺾어지는 해(5년·10년 단위를 북한에서 이렇게 부름)인 올해 연초부터 큰 규모의 행사를 준비 중이라는 정보가 있다”며 “오래 전부터 군사 퍼레이드를 연습하고 있는 정황도 포착했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들은 작년 7월에 시험 발사한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이번 군사퍼레이드에 등장시킬 수 있다고도 예상하고 있다. 북한은 과거 인민군 창설 기념일에도 각종 무기를 등장시켜 체제 결속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북한 지도부는 특히 이번 행사에서 핵 보유국임을 내외에 과시하는 행사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정보 소식통은 전했다. 수개월 전부터 준비하는 과정에서 평양 곳곳에서 ‘핵 보유국’이라고 쓴 대형 카드 섹션을 연습하고 있는 장면이 목격됐다는 것이다. 이번에 1992년 60주년 기념일 때처럼 대규모 군 수뇌부 인사가 있을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앞서 북한은 23일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주재 무관단을 위한 연회를 마련한 데 이어 여맹원 경축무대, 직맹원 웅변모임, 농근맹 중앙예술선전대 경축 공연 등의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70주년인 2002년 행사에서는 김일성 초상기를 앞세운 열병식에 이어 평양 시가행진을 벌였다. 당시 행사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 등 군 수뇌부가 참석했다.

한편 2002년 군 창설 70주년, 2003년 정권 수립 55주년 등에도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를 준비했으나 실제는 열병식만 진행했던 점을 들어, 이번에도 2·13 합의의 진전이 없는 상황인 점을 감안해 한국이나 미국의 대북 여론이 악화되지 않도록 규모를 축소할지 모른다는 분석도 있다.
 

[안용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