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초기조치 합의 이행 확인없이 쌀 지원 합의"

	평양에서 열렸던 한국과 북한의 경제협력에 관한 협의는 북한에 쌀 40만톤을 다음달 하순부터 지원하기로 합의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남북 경제협력에 관한 협의는 평양에서 예정을 하루 연장하며 논의를 계속한 결과, 오늘 아침 최종적인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그에 따르면 작년 5월부터 연기된 상태인 남북을 잇는 철도의 시운전을 다음달 17일에 실시하며 그에 앞서 철도가 군사분계선을 통과할 때의 군사적인 보장조치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해 한국측이 핵시설의 가동중지 등 지난 2월의 6자회담 합의에 관한 문언을 합의문에 담도록 촉구했는데, 북한측이 남북의 경제협력과 관계없다며 마지막까지 반대함으로써 이번 합의문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남북은 또, 북한에 대한 쌀 40만톤 지원을 다음달 하순부터 시작하기로 합의했으나 한국측은 핵문제의 진전여부에 따라서는 쌀 지원 시기를 늦출 수도 있다는 뜻을 확실히 전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