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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도움으로 평양에 라면식당 개점 본문
미국 내 한인들이 가난한 북한주민들의 끼니를 돕기 위해 평양에 라면 식당을 열 예정입니다. 미주 한인 천주교회 관계자들은 원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라면을 공급해서 북한의 가난한 어린이나, 노인, 노동자들이 끼니를 때울 수 있게 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관련 업체와 협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근삼 기자입니다.
라면은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이 즐겨 먹는 간편한 즉석 먹거리입니다. 값싸고 맛 있는 데다, 무엇보다 뜨거운 물만 있으면 3분 안에 한 끼 식사를 때울 수 있기 때문에 폭넓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라면을 파는 식당이 평양에 문을 엽니다. 미국 뉴저지주 한인 천주교회의 박창득 신부는 최근 북한의 한 회사와 라면 식당 5 곳을 열기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북한에서는 식당과 인력을 준비하고, 미국에 있는 한인들이 돈을 모아서 라면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라면은 값 싼 즉석 식사로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북한주민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귀하고 비싸기 때문에 누구나 먹을 수 있는 형편은 아닙니다.
이번에 문을 여는 라면 식당은 가난한 북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1달러가 넘는 원가에도 불구하고, 식당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10분의 1도 안되는 10센트 미만의 돈만 받을 계획입니다.
식당은 남·북한 간의 화합을 바라는 마음에서 ‘통일식당’이란 간판을 달고 평양 내 5곳에서 다음 달까지는 문을 열 예정입니다. 식당마다 하루에 1백명 정도를 먹일 수 있는 규모입니다. 박 신부는 최근 북한의 상대 회사로부터 식당 운영을 위해 그릇 5백개를 구입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이름은 식당이지만 이익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운영자금이 필요합니다. 박 신부는 라면을 공급하는 데 연간 6만 달러가 필요하며, 이는 미국의 한인 천주교 신자들을 중심으로 한 모금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라면 식당은 우선 평양에서 시작하지만, 앞으로 먹거리를 구하기 힘든 외곽지역까지 확대하겠다는 게 박 신부의 계획입니다.
박창득 신부는 1990년대 중반 독지가들의 도움으로5년 간 북한에서 국수 공장을 운영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굶주리는 북한의 동포들을 염려하는 미주 한인들의 정성만 잘 모을 수 있다면 운영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2007.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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