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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지하교회 신도는 약 13만5천명, 교회는 1천개 본문

Guide Ear&Bird's Eye/유엔평화유지군(연합군-한국 국방부,NATO)

북한의 지하교회 신도는 약 13만5천명, 교회는 1천개

CIA Bear 허관(許灌) 2007. 4. 16. 20:05

 

남한과 미국에 각각 선교회를 두고 있는 모퉁이돌 선교회는 북한말로 쉽게 고쳐쓴 성경을 북한에 들여보내고 북한내 지하 교인들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월간 소식지를 발행하는 등 지난 85년부터 북한 선교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지난 22년간 ‘모퉁이돌 선교회’를 이끌어온 이삭 목사는 21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지하교회 신도는 약 13만 5천명이며, 지하교회도 1천개가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김나리 기자가 이삭 목사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중국 조선족 자치구역의 한 교회에서 교인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모습, 이 지역에 약 30만명의 탈북자들이 불법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 - AFP PHOTO/Peter PARKS

우선 북한에서 은밀하게 기독교를 믿는 신도가 얼마나 된다고 보십니까?

저는 약13만5천명 정도로 봅니다. 그 이유는 10만명 정도가 감옥에 있거나 모르는 사람들일거구. 3만5천명은 제가 직적, 간접으로 직접 컨택이 되는 사람들입니다. 1984년에 미국에 있는 어느 선교기관에서 저와 접촉이 됐어요. 그 선교기관에 가니까 대형북한 지도가 걸려있더라구요. 거기에 빨간 점으로 3500개를 꼽아놨는데, 제가 물어봤어요. 이거 예수믿는 사람 표시한 것이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1984년에 이미 3500명을 확인하고 주소, 이름까지 다 알고 있었던거요.

북한에서는 성경책을 보거나 예배를 보다 걸리면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가는 등 당국의 종교 탄압이 심각한데도 지하 신도가 늘고 있는데요, 그 이유를 뭐라고 봅니까?

첫째는 국가보위부에서는 성경을 압수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고 둘째는 북한에서 간첩 잡는 것보다 오히려 예수쟁이들을 잡아내는 일에 더 열심을 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뭐가 잘못됐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북한에 수용소에 끌려가있는 사람들의 수를 약 20만으로 보잖아요. 그 중에 반 정도는 신앙 때문에, 예수 믿는다는 이유 때문에 감옥에 가 있을 거라고 이야기 하는 분들이 있구요. 조금 보수적인 분들은 11%정도, 최소한 10%정도는 될거다. 그러면 그 중에 2만명은 기독교인으로 보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잡혀가 있는 기독교인들이 다른 사람들 보다 빨리 죽습니다. 그것은 더 많은 고문을 당하고 더 많은 신앙적 표현을 하기 때문에 일찍 죽지요. 왜 그러면 그 숫자가 줄지를 않느냐는 것입니다. 계속 채워지는 이유는 수용소 밖에 있는 기독교인들이 계속 잡혀 들어온다는 이야기죠. 그러니까 밖에 있는 기독교인들의 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근거가 될 수도 있어요.

북한에도 봉수교회, 칠골교회 같은 공식적인 교회가 있긴 한데, 이들 교회를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연길 시내의 한 조선족 교회 - AFP PHOTO/Peter PARKS

저는 단호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정부가 필요에 의해서 꼭두각시로 세워놓은 교회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구요. 그렇게 안할 수 없는게, 교회를 통해서 돈이 들어오고 사람이 접촉이 되고 의약품이 들어오는데 그걸 막을 이유가 없죠. 그러나 거기에 있는 사람들이 진짜냐 가짜냐 생각해 볼 필요가 있죠? 진짜라고 하기보다는 과거에 신앙을 가졌던 부모들 그 영향을 조금이라도 받았던 사람들을 갖다놔야 냄새가 그게 난다는 것을 북한 당국이 알고 그런 사람들을 앉힌다는 사실입니다. 그 사람들은 그냥 자리 채우기 위해 동원된 사람들, 감시하기 위해 앉은 사람들의 세 종류의 사람들이 있고, 그리고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에 소속된 사람들이 앉아 있으면서 감시랄까 쇼를 한다는거죠.

그렇다면 북한에는 다른 나라들처럼 신도와 목사, 그리고 예배 보는 건물을 갖춘 정식 교회가 있긴 한가요?

예수 믿는 사람들이 우선 교회이고, 그 담에 그 사람들이 둘 셋, 너덧, 열 명 정도 모이면 건물, 피아노, 목사가 없어도 그걸 교회라고 인정을 한다면, 북한에는 교회가 있다고 보는거죠. 그런데 과거 88년 이전에는 북한의 교회가 가족단위로 형성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94년 이후로 눈여겨보니까 그렇기 않더라는 거에요. 이제는 중국이든 또는 누구든 간에 어떤 방법으로 접촉이 돼서 가족이 아닌 사람들끼리도 형제, 자매로 모여지는 모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걸 교회라고 표현은 안합니다. 그런데 이런 곳이 얼마나 되는지는 우리가 알고 있어요.

북한 지하교회의 규모를 추산해 보신다면요?

김정일이가 들으면 기겁을 할 겁니다. 1천개 이상이 될 겁니다. 이 세력이 북한을 무너뜨릴 수 있는 세력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절대로 폭동을 일으키거나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들의 심령 속에 들어가 있는 기본적인 신앙이 이들로 하여금 그렇게 만들지 않는다는 사실이에요. 사랑하고 용서하고 헌신하고 “내가 왕따당해도 주님만 이름이 드러나시면”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에요.

북한에서 중국으로 도망쳐 온 탈북자들 중 일부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다시 죽을 각오를 하고 북한으로 간다고 하든데, 실제도 그런가요?

그러니까 두만강을 건너왔던 아이들, 말썽을 부리고 왔든, 배고파서 왔든, 그런 사람들이 이 메시지를 받으면 자기 혼자 천국갈 수 없다며 울면서 돌아가는 거에요. 이제는 내가 누군지, 알았다는 것이죠. 이제는 내가 용서받았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럼 우리 어머니는요. 우리 아버지는요. 내 동생은요. 그럼 나만 천국갈 수는 없잖아요. 이게 그들의 눈물이에요. 뒤돌아보면서 돌아가는 것을 우리가 그냥 보내지 않고 일 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서 들여보냅니다. 네가 중국으로 돌아올 이유는 없으나, 분명히 네가 만난 예수를 증인으로서 전할 책임은 너한테 있다고 인식시켜주는데, 돌아가다가 살아남는 아이들도 있고, 잡혀서 고문당했다가 석방되는 아이들도 있고, 또 다른 측면에서 순교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목사님께선 꾸준히 북한말로 쉽게 고쳐 쓴 성경을 북한에 보내고 계신데요, 이 일을 진행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들로 하여금 당신은 사랑 받았다는 사실. 당신은 용서받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거에요. 그리고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이제는 당신을 미워하고 짓밟고 욕하고 괴롭힌 사람들까지도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는 자리까지 가야한다는 얘기를 해줘야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고 그걸 가르쳐야 하고, 그들에게 인식을 시켜야 합니다. 그러니까 성경 한권을 가져다 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경을 통해서 당신들이 이러이러한 삶에서 이러이러한 삶으로 바뀌어져야 된다는 것을 가르치는 거죠.

워싱턴-김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