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중국을 통해 북한에 외부 문화 유입” 본문
“중국을 통해 북한에 외부 문화 유입”
CIA Bear 허관(許灌) 2007. 4. 19. 18:32중국 국경지방을 통해 몰래 들여간 영상물 통해 외부 문화가 유입되면서 북한 사회에 조금씩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고 러시아 출신의 북한 전문가 안드레이 란코프(Andrei Lankov) 남한 국민대학교 교수가 주장했습니다.
18일 워싱턴 소재 비영리단체인 민주주의기금(NED)에서 주최한 토론회에서 란코프 교수는 근래 북한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에 대해 나름의 분석을 제시했습니다. 란코프 교수는 우선 외부에서 들여오는 영상물의 영향이 북한 사회에 끼치는 효과에 대해 말했습니다.
즉 과거 90년대 중반이후 식량이나 직업을 찾아 중국으로 가는 북한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현재까지 50만 명의 북한 주민이 중국을 다녀온 경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북한 주민들이 중국 등으로 나갔다가 영화나 텔레비전 같은 영상물이 담긴 비디오 테잎을 함께 가지고 들어간다고 말했습니다.
Lankov: (A large number of used Chinese VCR has been smuggled, or legally sold to N. Koreans...)
“비디오 테잎과 함께, 테잎을 틀어볼 수 있는 중국산 중고 비디오 기기가 상당량 밀수입되거나 북한 사람들에게 판매됐습니다. 국경지방의 3가족 중 1가족은, 때문에 중국 텔레비전 내용을 시청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란코프 교수 중국에서 들여온 비디오 테잎을 통해 북한 주민들은 무술극이나 성인물은 물론 남한 텔레비전 극을 시청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남한 텔레비전 물은 북한에서 엄청나게 인기를 모았으며, 북한주민들의 말투 등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외부 문물을 접하면서, 북한 주민들이 자국의 체제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Lankov: (information is getting in, and people are beginning to suspect they are leaving behind.)
“북한에 바깥세계의 정보가 흘러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이 자신들만 뒤처지는 것이 아닌 지 의심하기 시작 했습니다.”
란코프 교수는 바로 이처럼 북한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주민들이 스스로 체제 변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자극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당국을 강제로 압박해 인권정책을 변화시키려는 전략은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국제 인권감시 기구인 ‘휴먼 라이츠 워치(Human Rights Watch)’ 워싱턴 지부의 톰 말리노우스키(Tom Malinowski) 인권옹호 국장도 외부 압력으로 북한 체제를 지속시키거나 혹은 붕괴시킬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지냐 붕괴냐 하는 운명은 북한 주민들 스스로 결정할 권리라고 지적했습니다.
Malinowski: (Right strategy right now is to try to bring about greater consciousness of the possibility of change amongst N. Koreans...)
"지금 가장 적합한 전략은, 북한 주민들 스스로,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포용이며, 북한을 고립으로부터 탈출시키는 것입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북한 주민을 자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북한을 향한 외국 방송 증대, 북한과의 문화. 교육관련 교환 기회 확대, 탈북자나 탈북자 단체들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을 제안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선 중국 내 탈북자들의 현황도 지적됐습니다. 란코프 교수는 특히 북한과 중 국 국경의 강화로 중국으로 넘어가는 탈북자의 숫자가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말했습니다.
Lankov: (You will probably here figures like 300,000, it's a serious exaggeration. The situation has changed. Right now, I would say, between 30-50,000.)
“중국에 3십 만 명의 탈북자가 있다는 얘기를 들으셨을 텐데, 엄청난 과장입니다. 현재, 3-5만 정도가 있는 것으로 봅니다.”
란코프 교수에 따르면,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 중 대부분은 중국인과 결혼한 북한 여성들입니다. 또 다른 층은, 중국에서 허드렛일을 젊은 북한 남성들인데, 이들은 대부분 돈을 벌어 북한으로 돌아갑니다. 또 하나 새롭게 등장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층은, 남한으로 가기 위해 일부러 중국으로 오는 북한 주민들입니다.
워싱턴-이진희
'Guide Ear&Bird's Eye15 > 유엔평화유지군(연합군-한국 국방부,NATO)' 카테고리의 다른 글
“北 군열병식 진행…미사일 48기 등장” 평양주재 외신 “90분간 진행…김정일 손 흔들어 화답” (0) | 2007.04.26 |
---|---|
'BDA 북한자금 일부, 동남아 은행으로 이체' (0) | 2007.04.20 |
북한의 지하교회 신도는 약 13만5천명, 교회는 1천개 (0) | 2007.04.16 |
北에서 성(性)관련 책 읽으면 감옥행 (0) | 2007.04.14 |
미 재무장관, 북 자금반환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것 (0) | 2007.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