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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금융·인프라·연구개발(R&D)은 물론, 중소·중견기업 지원까지 아우르는 20조 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방안을 공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산업 지원 방안을 주제로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를 주재해 "반도체는 국가 총력전이 전개되는 분야"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이 경제이슈점검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 9일 1차 회의를 개최한 이후 14일 만으로, 이날 공개된 반도체 산업 지원 방안은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포함해 총 26조원 규모다.윤 대통령은 "먼저 산업은행에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기업들이 공장 신축, 라인 증설과 같은 설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모바일용 저전력 D램(LPDDR)을 사용해 서버의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버 시장에서 LPDDR 제품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발언이다. LPDDR 시장을 둘러 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이 한 층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황 CEO는 22일(현지시간) 실적발표회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서버 제품 성능을 묻는 질문에 이처럼 대답했다.여기서 말하는 서버는 엔비디아가 자체 개발한 중앙처리장치(CPU)인 '그레이스'가 탑재된 서버제품을 뜻한다. 그레이스에는 LPDDR5X 제품이 연결된다.그는 "LPDDR은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메모리로 많은 전력을 절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1회 연속 동결했다.23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서울 중구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1년 4개월간 금리 수준을 묶어두고 있다. 이는 역대 세번째로 긴 동결 기간으로, 2016년 6월 9일~2017년 11월 30일(1년 5개월 21일, 1.25%)과 2009년 2월 12일~2010년 7월 9일(1년 4개월 27일, 2.00%) 다음으로 길다.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9%(전년 동월 대비)로 목표치인 2%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인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큰 상태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 분기..
삼성전자가 2나노미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개발에 돌입했다. 2㎚는 아직 전 세계 상용화된 적 없는 최첨단 반도체다. 애플·퀄컴·미디어텍 등에 놓친 글로벌 AP 시장에 삼성이 심기일전하며 도전에 나선다. 2025년 2㎚ 공정 양산을 놓고 맞붙는 TSMC와의 파운드리 경쟁도 주목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2㎚ AP 개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테티스(Thetis)'라고 이름(개발 코드명) 붙은 개발 과제로, 자체 브랜드인 엑시노스 AP로 내놓을 계획이다.테티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여신이다. 트로이 전쟁 영웅 아킬레우스의 어머니로, 세대를 창조하는 여자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다. 테티스는 2025년 하반기 양산돼 2026년 출시될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26'..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22일(현지시간) 다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지속적인 AI 열풍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엔비디아의 실적은 AI 시장의 바로미터로 여겨져 왔다.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장악하면서 각 기업은 엔비디아에 크게 의존해 왔기 때문이다.엔비디아는 지난해 1분기부터 매 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깜짝 실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의문은 제기됐고 AI 열풍에 대한 거품론도 나왔다.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 다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다. 2분기(5∼7월) 실적 역시 월가의 전망치를 훌쩍 넘었다.1분기 매출은 260억4천만 달러(35조6천억원)를 기록하며..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문재인 전 한국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강조한 데 대해 ‘극도로 순진한 발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2차 미북 정상회담 결렬 책임을 미국에 돌려선 안 된다고도 밝혔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김정은이 과거 비핵화 의지가 있었다는 취지의 문재인 전 한국 대통령의 주장과 관련해 21일 VOA에 “김정은의 발언은 이제까지의 그와 그의 여동생, 북한 관리들의 수년간의 발언과 북한의 공식 선언, 핵 보유국이 되며 다른 나라에 대한 선제공격을 포함해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북한 정책과 모순된다”고 말했습니다.이어 “북한 지도자들은 외국 대화 상대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기만..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오늘(22일) 이같이 보도하면서 정상회의에서 세 지도자가 역내 안정과 번영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사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일본 ‘NHK’ 방송도 이같은 일정으로 예정된 회담 준비가 진행 중이라면서, 일본 정부는 정상회의에서 여러 분야에 걸쳐 논의될 결과물들을 담은 공동문서 채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이번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박진 당시 한국 외교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한국 부산에서 만나 약속했던 감염병 대응과 경제, 무역, 인적 교류, 안보, 공중보건 등에..
한국이 인공지능(AI) 안전·혁신·포용을 기치로 세계 정상과 기업의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서울선언문 등 국제 합의를 이끌어냈다. 글로벌 AI 거버넌스가 나아가야할 방향도 제시했다.정부는 지난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AI 서울 정상회의'를 진행한데 이어 22일 서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AI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관련기사 4면〉대한민국 정부와 영국 정부가 온라인방식으로 공동 개최한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안전과 혁신, 포용이라는 3대 AI 규범을 제안했다. 향후 국제적인 AI 개발에 있어 이같은 3대 규범을 필수적으로 고려하자는 내용의 '서울선언문' 합의를 도출했다. AI 안전 연구소 등 글로벌 AI 안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