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검찰, 5년 전의 북 공작선은 필로폰을 밀수하려다 자폭
2006.10.27
일본 검찰은 27일 열린 공판에서 5년 전 12월 동 중국 해에서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교전하다 자폭한 북한 공작선은 마약인 필로폰 밀수가 주 임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으로부터 대량으로 필로폰을 밀수한 혐의로 체포된 주범 격인 폭력단 조장 미야타 가쓰히코 피고와 운반책인 남한 국적의 우시윤 등 3명의 피고에 대한 첫 공판이 27일 도쿄 지방 재판소에서 열렸습니다.
3명의 피고는 모두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으나, 검찰은 이들이 2001년 12월 동중국해에서 해상 보안청 순시선과 교전하다 자폭한 북한 공작선을 이용하여 필로폰을 밀수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3명의 기소장에 따르면 미야타 피고 등 3명은 2002년 6월에서 10월 사이, 북한 화물선에 필로폰을 운반토록 지시하여 시마네 현 앞 바다에 투하시킨 후 별도의 배로 필로폰을 회수하는 수법으로 약 230 킬로그램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5년 전에 자폭한 북한 공작선이 일본 해에 잠입한 목적에 대해서 그 동안 여러 가지 설이 있었습니다만, 북한 공작선의 임무가 필로폰 밀수였다고 재판 과정에서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쿄-채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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