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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의 소리: 직파 간첩 본문

Guide Ear&Bird's Eye/테러단체,간첩등 수집.조사연구

탈북자의 소리: 직파 간첩

CIA Bear 허관(許灌) 2006. 8. 28. 21:04

탈북자의 소리: 직파 간첩

2006.08.24

‘탈북자의 소리’는 지난 한주 동안 북한 문제와 관련해 화제 거리가 됐던 주제에 대해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솔직한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적발된 '직파 간첩'에 대한 얘기를 들어봅니다.

지난 21일 남한 국가정보원은 국회 보고에서 북한이 보낸 간첩인 올해 48살의 정경학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직접 남파한 간첩이 검거된 것은 1997년 이래 9년만입니다. 정경학은 노동당 35호실 소속 공작원으로 지난 1996에서 98년 사이 태국 국적으로 위장해 세 차례에 걸쳐 남한에 잠입해 원자력 발전소와 미군 부대, 국방부등을 촬영해 북한에 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7월 필리핀 국적으로 위장해 네 번째로 남한에 입국하다 붙잡힌 것입니다. 정경학은 검찰 조사에서 북한 인민무력부는 유사시 남조선 원전을 파괴하면 원자 폭탄을 투하하는 것과 같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보고 원전 사진을 촬영해 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위층 탈북자 이모씨는 북한은 정경학이 속한 노동당 35호실 이외에도 간첩을 양성하는 기관을 여럿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에서 이런 기관들의 규모나 권력이 막강한 것을 미루어 볼 때, 현재 남한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조직의 규모도 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씨: 북한의 공작 부서들이 여러 곳이 있습니다. 이번에 잡힌 35호실은 대외 정보 조사부라고 해서 정치 정보를 수집합니다. 이와 함께 전략적 군사 정보, 예를 들어 원자력 발전소 미 8군, 한국 국방부와 같은 전략적 목표, 즉 전쟁이 일어났을 때 사격할 수 있는 목표들 수집을 수집합니다.

그리고 미국과 일본 등 적성 국가들의 정치적인 정보, 예를 들어 부시 행정부의 추구목표, 대 북한 정책 등을 추적합니다. 또 대외 연락부라는 부서가 있는데 한국이나 해외에 지하단체를 조직하고 정보활동을 합니다. 또 통일 전선 사업부가 있는데 남북간의 공개적인 접촉, 합법적인 활동을 하면서 사회주의적 사상으로 교육하기 위한 심리전 활동도 하고 비합법적인 활동을 통해 한국의 친북단체 선동등을 합니다.

그 외에 작전부가 있는데 그곳에서는 간첩들이 들락날락 하는 것을 경호하고 연락책들과 접촉 시키고 그런 임무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곳은 군사 정보를 수집하는 인민 무력부 정찰국입니다. 그런데 인민 무력부 정찰국과 35호실은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남북 관계가 화해 협력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북한의 대남 기본 목표, 한국을 해방하고 사회주의 혁명을 한다는 목표는 변함이 없습니다. 지금 한국과의 교류를 통해 북한이 노리고 있는 목적은 한국으로부터 최대한 얻을 것은 얻으면서 한국 내부를 교란시킨다는 것입니다. 대남 공작 부서들의 목적은 예나 지금이나 전혀 변하지 않았고 지금까지 일을 계속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남한에 간첩이 몇 명이 활동하고 있는지, 대남 공작 기관에 흡수돼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규모가 얼마인지는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 공작 기관의 규모가 아직도 어마어마한 것으로 봐서는 여기에 나와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또 다른 고위층 탈북자 최모씨는 이번 간첩 검거 사건으로 북한이 '우리민족끼리'라는 이름아래 대북 적화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하지만 남한정부는 대북 포용정책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건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최씨: 그 한 가지 사건 가지고는 별로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과거에는 그런 사건이 있으면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금은 하나의 사건이 정책을 변경 시킬 수 있을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관행이나 그런 것들이 변화 된 것 같습니다.

탈북자 김경철(가명)씨는 남한 내에 북한의 사상과 주장이 많이 침투한 것을 느낀다면서 남한 정부의 대북 안보 의식은 너무 안이한 것 같아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철: 김일성이가 예전에 대남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들을 공부시키고 노출 시키지 말라고 말했는데 그 때 그 사람들이 자라서 지금 활동하고 있는 것이겠죠. 자유로운 세상이다 보니까 이러저러한 행동들을 하겠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북한의 생각에 동조해서 추종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사실 북한에서 얘기하는 것들은 들어 볼 만합니다. 만민이 다 평등하게 산다, 그것이 얼마나 좋은 소리 입니까 하지만 그렇게 될 수 없는 신기루 같은 소리이고 그것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사회주의 국가들이 다 붕괴되었는데도 아직도 미친 짓을 한다는 것은...

워싱턴-이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