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잠입 北간첩 체포 원자력발전소 촬영, 폭파를 계획

한국잠입 北간첩 체포　원자력발전소 촬영, 폭파를 계획 産經新聞 2006. 8. 23.

【서울＝久保田루리코】한국정부는 한국내에 잠입해 있던 북한의 간첩을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체포했다고 21일, 공표했는데, 이 감첩이 파괴공작을위해, 한국내의 원자력발전소와 한국군의 기지, 주한미군기지 등을 촬영하고 있었음이 밝혀졌으며,「대화와 화해」정책을 추진해 온 노무현 정권에 타격이 되고 있다.   　이 간첩은 북한의 공작기관의 하나인, 조선로동당35호실 소속의 전경학 용의자(48)로서, 필리핀 국적으로 위장하고 한국에 들어와, 출국하려고 한31일에 체포되었다. 북한공작기관이 남파한 간첩체포는 9년만이며, 노무현정권에서는 처음이다.   　국가정보원에 의하면, 전 용의자는 충청남도의 空軍레이더基地와 울진에있는 원자력발전소 등을 촬영, 전쟁발생시의 표적확인의 목적이었던 것으로보인다. 　  　지금까지 90년대 중반부터 종종 한국으로 잠입한 전 용의자는 97년에는 서울시내의 남산타워의 전망대에서 망원렌즈로 주한미군기지를 촬영, 필림을 駐태국북한대사관의 당비서에게 넘긴 혐의도 가지고 있다. 또, 필리핀의자택에서는 북한으로의 보고 등에 사용되었던 컴퓨터라든가 단파라디오 등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국가정보원이 한국국회에 밝힌 바에 의하면, 수사과정에서 동용의자는「유사시에 南의 원자력발전소를 파괴하면, 원자폭탄을 투하하는 것과 같은 정도의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해서, 원자발전소의 사진을 촬영하여 오라는（북한의）인민무력부의 지시를 받았다」는 등으로 진술했다고 한다. 　동 용의자는 1993년 東南아시아에서 활동, 방글라데시와 태국, 중국, 필리핀의 ４개국의 국적을 위조, 한국에 잠입했었다. 국가정보원은 99년, 망명자증언으로 북한35호실의 「전 선생」이 태국의 여권으로 한국에 출입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수사를 개시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