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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마누라 그리울 땐 ‘효자손’ 본문

-미국 언론-/아시아뉴스

손학규 마누라 그리울 땐 ‘효자손’

CIA bear 허관(許灌) 2006. 8. 9. 23:58
손학규 마누라 그리울 땐 ‘효자손’

(고뉴스=황문성 기자) 100일 민심대장정에 오른 손학규 전 지사의 배낭의 뒤에는 어김없이 삐죽 튀어나온 막대가 보인다. 이 막대는 효자손.수해지구든 , 탄광지역이든 이동중이든 간에 이 효자손은 어김없이 지참하고 있다.

손이 닿지 않는 등이 가려울 때 효자손의 힘이 발휘된다. 누구도 자신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지 못하지만 효자손이 있는 한 가려움의 한계는 없는 것.

“마누라가 그리울 땐 효자손이 대신 긁어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걱정하지 않느냐’는 잦은 질문에 손 전 지사는 이같이 말하며 “효자손만큼 훌륭한 도구는 없을 것”이라며 예찬론을 펼쳤다.

손 전 지사는 마누라는 가려운 곳이 어딘지 정확히 알아서 긁어주지만 대장정을 하는 동안 가려운 곳을 긁어줄 사람이 없다면서 그 역할을 효자손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 전 지사는 “국민들이 가려운 곳이 많은데, 이를 긁어주는 것이 정치”라면서 “마누라처럼, 효자손처럼 국민의 가려운 곳만 긁어줘도 정치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정치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민심대장정을 나선 손 전 지사는 호남, 충청, 강원에 이어 경북으로 이어지며 36일째를 맞고 있다.

‘정치는 국민으로부터 나오는데, 여의도 정치가 판을 친다’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간 손 전 지사가 ‘효자손 예찬’을 펼치면서 국민의 바람과 국민의 가려움이 무엇인지를 귀 기울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보는 많은 사람들이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이면서, 국민 생활과 가까이 움직이는 손 전 지사의 행보에 응원의 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손 전 지사의 홈페이지(www.hq.or.kr)에 감동과 응원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사진 하나 찍기 위해 애쓰는 ‘이미지 정치’가 아닌 삽질 하나 제대로 하는 ‘미련한 정치’에서 민심이 나온다며 전무후무한 ‘미련한 정치’를 계속해 달라고 국민들은 차츰 지도자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민심의 바다’에 빠지겠다던 손 전 지사가 조금씩 국민의 바람과 가려움이 무엇인지 체득해 가는 과정에서 효자손의 의미처럼, 국민 가려움을 해소할 ‘미련한 정치’처럼 행해지길 ‘고달픈’ 국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plaster@g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