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모든 나라와 지역에 일률 10% 관세 발효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일 표명한 관세조치 가운데 모든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일률적으로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가 일본 시간으로 5일 오후에 발효되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2일 모든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일률적으로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조치는 미국 동부 시간 5일 오전 0시, 일본 시간 5일 오후 1시부터 발효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는 9일에는 미국의 무역적자가 많은 약 60개 나라와 지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이 가운데 일본에는 24%, 중국에는 34%의 관세를 각각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10일부터 동률인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해 세계 1위와 2위 경제대국의 추가 관세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자신의 SNS에 “방침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은 잘못된 행동을 취했고 패닉에 빠졌다"고 투고했습니다.

세계 각지의 주식시장에서는 협상을 통한 관세 인하와 철회 여지가 부족하다는 관점에서 2일 발표 이후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는 등 치열해지고 있는 무역마찰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에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