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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에 대한 전 세계 지도자들의 반응은? 본문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 지난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광범위한 관세 계획에 대해 전 세계 지도자들이 비판하고 나섰다.
멜로니 총리는 유럽연합(EU)산 수입품에 부과된 관세 2%에 대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앨버니지 총리는 자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10%는 "정당하지 않다"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따르면 오는 5일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는 10%의 기본 관세가 부과된다. 그리고 한국, EU, 중국을 포함한 약 60여 개국의 수입품에는 오는 9일부터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조치가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며 자신은 "매우 친절하게"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인 멜로니 총리는 EU산 제품을 향한 미국의 이 같은 관세는 미국과 EU "둘 중 누구에게도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무역 전쟁을 막고자" 미국과 협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자국 기업과 근로자들을 보호하고 "개방된 세계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이먼 해리스 아일랜드 무역장관은 협상이야말로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미 자신은 미국과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면서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U 밖의 상황은 어떨까. 트럼프 대통령이 '최악의 침해국(위반자)'이라고 묘사한 국가 중 하나인 중국의 경우 이번에 상호 관세로 인해 총관세율이 54%를 기록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에 대해 "즉시 일방적 관세 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하며, 자신들은 "자국의 권리와 보호하기 위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의 논평은 미 행정부의 "광란"은 결국 "자멸하는 괴롭힘"이며, "지나치게 단순한 치고받기식 싸움"이라고 비난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발표에 앞서 미리 미국산 제품에 대한 모든 세금을 철회했던 이스라엘의 경제 당국자들은 자국에 부과될 17%의 세금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
한 정부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완전히 세금을 철폐하면 이 같은 일을 막을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곳의 반응은 어떨까. 한국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글로벌 관세 전쟁이 "현실로 다가왔다"면서 "현실이 되었다"고 말하면서 "통상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자국의 24% 관세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및 미-일 협정 위반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36%의 관세가 책정된 태국은 이에 대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캄보디아를 포함한 여러 아시아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새 조치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국가들이다.
백악관 측은 중국 등 미국산 제품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거나, 미국 무역에 "비관세" 장벽을 부과하거나, 미 정부가 보기에 자국 경제 목표를 저해하는 방식으로 행동한 국가에 대한 이 같은 관세는 상호적이라고 주장했다.
10% 기본 관세가 적용된 국가들의 지도자들도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반응을 보였다. 호주의 앨버니지 총리는 "정당하지 않은 관세"에 대한 대가는 결국 미국인들이 가장 크게 치를 것이라면서도 자국은 상호 조치에 나서지 않겠다고 했다. "우리는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로 치달을, 바닥치기 경쟁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영국 정부 소식통은 BBC에 영국에 책정된 낮은 관세율은 최근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위해 정부가 쏟아 부은 노력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조너선 레이놀즈 영국 산업전략부 장관은 정부는 "미국과 기존의 공정하고 균형 잡힌 무역 관계를 강화하는 협상을 진행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라틴 아메리카의 최대 경제국이자, 마찬가지로 10% 기본 관세만 적용되는 국가 중 하나인 브라질의 의회에서는 이번 관세에 대응하고자 지난 2일 '경제 상호주의 법안'을 승인했다.
브라질 외교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양국 간 통상 상호주의를 보장하고자 가능한 한 모든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관세 계획 발표 직후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각국에 "보복"하지 말고 "가만히 앉아서 받아들이라"고 경고했다.
베센트 장관은 미 현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왜냐하면 (미국에) 보복하려고 하면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발언했다.
한편 이번 관세 계획에서 눈에 띄는 점은 미국의 두 최대 무역 파트너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는 추가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백악관은 멕시코와 캐나다의 경우 이전에 마련한 행정 명령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펜타닐 및 국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해당 행정명령은 두 국가에 대한 25% 관세 적용 계획을 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크 카니 총리는 캐나다는 여전히 이러한 관세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3일 자정부터 적용되는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와 같은 조치들은 "캐나다인 수백만 명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카니 총리는 미국의 이번 관세가 "글로벌 무역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면서 "대응 조치에 나서며 관세에 맞서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관세: 한국, 중국, EU 등에 적용되는 상호관세는? - BBC News 코리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국가별 상호 관세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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