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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김용현· 안보실장 신원식… 尹, 외교·안보라인 돌연 교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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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김용현· 안보실장 신원식… 尹, 외교·안보라인 돌연 교체

CIA Bear 허관(許灌) 2024. 8. 12. 18:09

국방장관 김용현 후보자(왼쪽), 신임 국가안보실장 신원식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지명했다. 이와 함께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국가안보실장에,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신설되는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내정했다. 지난해 12월 조태용 전 안보실장이 국가정보원장으로 이동하면서 장호진 안보실장이 임명된 것에 이어 8개월 만에 외교안보라인이 개편된 것이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후보자는 우리 정부 초대 경호처장으로 군 통수권자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기에 국방부 장관으로서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합참 작전본부장 등을 역임한 예비역 육군중장 출신의 김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 대선 캠프에서 안보정책을 총괄했다.

지난해 10월 국방장관에 임명된 신 장관도 10개월 만에 안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 비서실장은 “현 국방장관으로서 당면한 안보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한 치의 안보 공백 없이 대통령을 보좌하여 국가안보를 책임질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장 안보실장은 현 정부 초대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내정됐다. 윤 대통령이 원자력발전과 방위산업 등 경제안보와 관련된 전략 과제들을 챙기는 해결사 역할을 장 안보실장에게 주문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초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외교안보 환경 변화에 대처할 필요성을 느끼고 외교안보라인 개편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굳건한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 등을 위해 안보실 수장에 외교 전문가를 배치해 성과를 냈다면 이제 안보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프로필]국방부 장관에 김용현 경호처장군 요직 섭렵 전문가

12일 윤석열 정부 세번째 국방장관으로 내정된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은 3성 장군 출신 전략가라고 평가받는다.

1959년 경남 마산에서 출생한 김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38기로 임관한 예비역 중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에서 부팀장으로 활동했다. 당시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현역 시절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등 요직을 거쳤다. 이후 문재인 정부 시절 진급에 실패해 중장을 끝으로 2017년 전역했다.

전역 후엔 국민의힘 선대본부에서 국방정책위원장을 맡아 윤 대통령의 군사안보 공약을 기획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해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등 군 요직을 두루 섭렵한 국방안보 분야 전문가이며, 합리적이고 희생적인 지휘 스타일로 군 안팎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며 “특히 우리정부 초대 경호처장으로 군 통수권자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기에 국방부 장관으로서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김 후보자는 “강력한 힘을 기초로 한 확고한 안보태세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요원 정보 유출, 사령관과 여단장 간 상호 고소전 등 국군정보사령부 난맥상에 대해선“시스템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잘 살펴서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3년 경남 마산 ▲서울 충암고 ▲육사 38기 ▲육군본부 비서실장 ▲육군 1군사령부 작전처장 ▲육군 17사단 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프로필] 신임 안보실장에 신원식정부 첫 군인 출신

12일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내정된 신원식 국방부 장관(66·육사 37기)은 예비역 육군 중장으로 현역 시절 손에 꼽히는 연합·합동작전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 내정자는 1958년 경남 통영 출생으로 부산 동성고와 육군사관학교를 나와 1981년 소위로 임관했다.

대위 때 제8보병사단에서 중대장을, 중령 시절엔 제15보병사단에서 수색대대장을 맡았고, 대령 진급 뒤엔 제53보병사단 연대장과 제2작전사령부 검열과장, 합동참모본부 합동작전과장 등을 거쳤다

신 내정자는 준장 시절엔 육사 생도대장, 합참 전투준비태세검열실 차장, 국방부 국방정책실 정책기획차장 등으로 일했다.

이어 소장 진급 뒤엔 3사단장과 국방부 정책기획관을, 중장 진급 후 수도방위사령관과 합참 작전본부장, 합참 차장을 잇달아 맡으며 ‘육사 37기의 선두 주자’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는 국방부 정책기획관 시절이던 2012년 ‘한미 미사일 지침’ 2차 개정(사거리 연장)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신 내정자는 이후 인사에서 대장 진급에 실패한 뒤 2016년 전역했다.

전역한 해 4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지만 국회 입성에는 실패했다.

신 내정자는 2020년 21대 총선 때 미래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의 위성 정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국회 운영위원회와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이후 신 내정자는 의정 활동 중이던 지난해 10월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돼 국방 정책을 이끌어 왔다.

약 10개월간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한 신 내정자는 용산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겨 이번 정부 4번째 안보실장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하게 됐다.

윤석열 정부에서 군 출신이 안보실장으로 기용된 건 신 내정자가 처음이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인선 브리핑에서 “국방·안보 분야 풍부한 현장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으며 현 국방장관으로 당면한 안보 현안에 관한 이해도가 높다”며 “한 치 안보 공백 없이 국가안보를 책임질 적임자”라고 밝혔다.

△1958년 경남 통영 △부산 동성고 △육사 37기 △경남대 경영학 석사 △국민대 경영학 박사 △합동참모본부 합동작전과장 △육군사관학교 생도대장 △육군 제3보병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합참 차장 △제21대 국회의원 △국방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