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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3.3%,시장 전망 훌쩍 넘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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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3.3%,시장 전망 훌쩍 넘어

CIA Bear 허관(許灌) 2024. 1. 26. 07:07

미국의 2023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연율 3.3%로 집계됐다.

. 2023년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3%로 시장 전망치를 높게 상회했다는 소식입니다

진행자) 지난해 10월에서 12월에 해당하는 4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 속보치가 나왔군요?

기자) 네. 상무부는 25일, 지난해 4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연 3.3%로 집계했습니다. 미국은 분기별 경제 성장률을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 이렇게 세 번에 걸쳐 발표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나온 보고서는 첫 번째인 속보치에 해당합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앞으로 나올 보고서에서 수치가 조금씩 조정될 수도 있겠는데요. 어쨌든 주목할 점은 4분기 GDP 속보치가 시장 전망을 훨씬 웃돌았네요?

기자) 맞습니다. 앞서 경제 전문가들은 4분기 경제성장률을 2%로 내다봤었는데요. 시장 전망을 훨씬 웃도는 3.3% 성장을 보인겁니다. 4.9% 성장 속도를 보였던 3분기에 비해서는 성장세가 꺾였지만, 미국 경제의 놀라운 견고함을 반영한다는 평가입니다. 미국 경제는 6분기 연속, 연 2% 넘는 속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2022년 1.9%의 성장률에서 2023년 2.5%로 뛰었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미국 경제를 이끄는 동력은 무엇인가요?

기자) 가장 큰 동력은 강력한 소비 지출이었습니다. 미국 전체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소비인데요. 지난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2.7% 증가했습니다. 정부의 지출도 미국 경제 확장에 기여했는데요. 지난 분기 지방정부 지출은 3.7%, 연방정부 지출은 2.5% 각각 증가했습니다. 이외에도 민간국내총투자가 2.1% 증가했습니다.

진행자) 이날(25) 고용 시장 보고도 발표됐죠?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노동부가 2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월 20일로 끝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4천건으로 전주보다 2만5천 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20만 건의 신규 실업수당을 예견한 전문가 전망치보다는 다소 높은 수치입니다. 그러나 12월, 27만 개 새로운 일자리가 추가됐고, 12월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3.7%인데요. 23개월 연속 4%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1960년대 이후 최장 기록입니다.

진행자) 물가상승률도 계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죠?

기자) 네. 지난 11일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간 상승률은 3.4%로 집계됐습니다.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대보다는 높지만, 지난 2022년 6월 9.1%로 정점을 찍었을 때와 비교하면 많이 내려온 상황입니다.

진행자)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유권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것이 경제일 텐데요. 미국인들은 경기를 어떻게 체감하고 있을까요?

기자) 경제에 대한 소비자 심리는 낙관적인 편입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 소비자가 느끼는 생활형편과 가까운 미래에 대한 전망치를 보여주는데요. 미시간대학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1월 기준 13% 올라갔습니다. 202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다만 AP 통신은 40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재정적, 심리적 여파를 미국 유권자들이 여전히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앞서 많은 경제 전문가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정책으로 경기 불황을 예견하기도 했었는데요. 이런 추세라면 연준의 연착륙이 성공하지 않을까요?

기자) 시장은 전반적으로 연준이 올해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아직 장담할 순 없습니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 통상적으로 연준의 통화정책이 실제로 반영되는 ‘시차 효과’가 2년 정도 걸릴 수 있고, 이에 따라 향후 경기 둔화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물가상승률이 크게 둔화했음에도, 신종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3년 전과 비교하면 전체 물가가 약 17% 높아진 점도 간과할 수 없는데요. CNBC는 낮은 저축률과 고금리 부채 속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과연 얼마나 오랫동안 소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을 던졌고요. 중동 지역 불안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문제와 34조 달러 규모의 미 정부 부채도 변수로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