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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前 여성 참모 3인 “트럼프 당선 안돼, 美 민주주의 종말” 본문

Guide Ear&Bird's Eye/미합중국[美合衆國]

트럼프 前 여성 참모 3인 “트럼프 당선 안돼, 美 민주주의 종말”

CIA bear 허관(許灌) 2024. 1. 1. 21:34

도널드 트럼프 전 미 행정부 당시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여성 참모 3명이 31일(현지 시각) 미 ABC 방송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라 매튜스 전 백악관 부대변인, 캐시디 허친슨 전 백악관 비서실장 보좌관, 알리사 파라 그리핀 전 백악관 공보국장. /ABC 방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여성 참모 3명이 31일(현지 시각) 미 A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의 재선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재선 캠프는 이들의 인터뷰에 대해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준 기회를 이용한 배은망덕한 사기꾼들이자 (예수를 배반한) 완전한 유다”라고 했다

알리사 파라 그리핀 전 백악관 공보국장, 사라 매튜스 전 백악관 부대변인, 캐시디 허친슨 전 백악관 비서실장 보좌관은 이날 ABC 뉴스 ‘디스 위크’에 출연해 트럼프의 재선에 대해 경고했다. ABC는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연방 의회 의사당 습격 사건을 조사한 하원 조사위원회에 협조했던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트럼프 1기에 대한 경험 등을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이들 상당수는 1.6 의회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와 결별했다.

그리핀 전 국장은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 민주주의의 종말을 의미할 수 있다. 나는 이 말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트럼프) 전직 대통령이 민주적 선거를 훔쳤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가 재선됐을 경우) 그의 보복만큼이나 나를 두렵게 하는 것은 그를 추종하는 광신적인 지지 집단”이라며 “트럼프가 의도적으로 표적으로 삼을 때 받게 될 위협, 괴롭힘, 살해 위협을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다”고 했다. 트럼프는 최근 재집권을 가정해 ‘정치 보복’ ‘앙갚음’ 등 극단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그리핀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의 부적절함에 대해 더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펜스 전 부통령이 트럼프를 가장 가까이서 오래 봐왔던 만큼 그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여달라는 뜻으로 해석됐다. 펜스 부통령은 작년 10월 대선 후보에서 사퇴했었다.

매튜스 전 부대변인은 “오늘날까지도 그는 지난 대선이 사기였다는 믿음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는 헌법 조항을 지키지 않겠다고 위협하고 정적에 대한 보복을 위해 법무부를 무기화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평생 민주당에 투표한 적이 없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정책을 제쳐두고 민주주의를 선택할 것”이라며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트럼프가 패배할 수 있기를 여전히 희망하지만 시간이 촉박하다”고도 했다. 또 매튜스는 “동료 공화당원 상당수는 트럼프가 부적격하다고 인정하거나 2020년 대선이 ‘도둑’ 맞지 않았다고 사적으로 인정하더라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과 가족이 살해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크 메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의 보좌관을 지낸 허친슨은 “트럼프가 후보가 된다면 그가 내년 11월에 다시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허친슨은 트럼프의 충실한 참모였지만 작년 6월 의회난입 조사특위 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에게 불리한 내용을 증언했었다.

그리핀은 “(1·6 의회 난입 사태 난입 이후) 여성들이 앞장서서 트럼프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용기가 필요한 순간에 여성들은 놀라운 용기를 발휘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이어 “나보다 어리고 직급도 높지 않은 20대 여성들(매튜스는 28세, 허친슨은 27세)이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간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