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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사우디아라비아, 오랜 앙금 풀 수 있을까.. 7년 만에 관계 복원 합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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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사우디아라비아, 오랜 앙금 풀 수 있을까.. 7년 만에 관계 복원 합의

CIA bear 허관(許灌) 2023. 3. 12. 10:48

사우디아라비아는 2016년 이란의 시위대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을 습격한 후 이란과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중동 지역 라이벌 이슬람 국가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외교 관계를 회복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이 갈등 속 관계를 단절한지 7년 만이다.

'수니파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는 2016년 1월 자국 정부가 저명한 시아파 무슬림 성직자를 처형한 후 '시아파 맹주' 이란의 시위대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을 습격한 후 이란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그 이후로 수니파와 시아파가 이끄는 두 이웃 국가 사이의 긴장은 종종 고조되었다.

양국은 서로를 지역 지배를 추구하는 위협적인 세력으로 간주한다. 양국은 또한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 그리고 가장 노골적으로는 예멘을 포함하여 중동 전역의 양쪽 종교 분파 경쟁 세력을 지원한다.

이란은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정부를 몰아낸 예맨의 시아파 무장단체인 후티 반군을 지원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듬해부터 후티 반군에 대한 파괴적인 공습을 주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또한 이란이 후티 반군의 공격을 도왔다고 비난했다.

이런 갈등 중 가장 심각한 사건은 2019년 드론과 미사일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 시설을 강타하여 피해와 생산 차질을 초래한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그 동맹국 미국은 이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해 비난했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했다.

이전까지의 화해 시도는 실패했지만 10일 양국은 두 달 안에 대사관 운영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양국은 또한 무역 및 안보 관계를 재정립하기로 했다.

미국은 이 발표를 조심스럽게 환영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미 행정부가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커비 소통조정관은 "이란이 의무를 다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협상을 중개한 중국에 감사를 표했다.

그의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걸프 지역의 항구적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이란에 최대 압박을 가할 것을 촉구해 온 이스라엘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란-사우디 7년 만에 관계 정상화

이란(사진 왼쪽)과 사우디아라비아 국기 (자료사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10일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이란과 사우디는 이날 성명을 내고 양국이 외교 관계를 재개하고 두 달 안에 대사관과 공관을 다시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는 또 각국의 주권을 존중하고 내정에 간섭하지 않겠단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지난 2001년 체결한 안보 협력 협정과 1998년 체결한 무역, 경제, 투자 협정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란과 사우디는 서로 역내 안보 위협을 제기한다고 비난하며 지난 7년간 적대관계를 이어온 바 있습니다.

양국은 또 대화를 중재한 중국과 이라크, 오만에 대한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날 협정은 양국 최고 안보 담당 관계자가 베이징에서 4일간의 비공개 회담을 가진 뒤 발표됐습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이번 협정을 알고 있다며, 중동 지역 긴장 완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악관, 사우디-이란 관계 정상화 합의 환영

무사드 빈 무함마드 알아이반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안보보좌관(사진 제일 왼쪽)과 알리 샴카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의장(제일 오른쪽)이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국교 정상화 합의문에 서명한 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미국은 10일 중국의 중재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해관계가 무엇이든, 누가 협상 테이블에 앉든 관계 없이, 만약 이 합의가 유지될 수 있고, 예멘 전쟁이 끝날 수 있다면, 또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의 자금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노력을 계속하지 않을 수 있다면,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미국이 자체적으로 ‘효과적인 억지력과 외교의 조합’을 통해 단계적 긴장 완화에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합의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사우디와 이란 간 합의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란이 합의를 존중할지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란과 사우디는 10일 성명을 내고 앞으로 양국의 외교 관계를 재개하고 두 달 안에 대사관과 공관을 다시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는 또 각국의 주권을 존중하고 내정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란과 사우디는 역내 안보를 위협한다고 서로 비난하며 지난 7년간 적대관계를 이어온 바 있습니다.

양국은 성명에서 양측의 회담을 주선한 이라크, 오만 그리고 이번 회담을 주선한 중국에 대한 감사를 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베이징에서 사우디와 이란 간 대화를 주최해 두 나라의 관계 정상화 합의를 중재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