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일본은행 총재 후보자 “금융완화 유지”

일본정부는 지난 14일,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의 후임으로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이자 경제학자인 우에다 가즈오 씨를 기용하는 동시에 부총재에 히미노 료조 전 금융청장관과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이사를 기용하는 인선을 국회에 제시했습니다.

이 중 우에다 씨의 소신발표와 질의가 24일 오전 중의원 의원운영위원회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에다 씨는 “현재 일본은 대내외 경제와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극히 큰 상태”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현재 4%정도로, 목표인 2%보다 높아졌지만, 그 주요 요인은 수입물가의 상승에 따른 비용인상이며,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비용인상 요인은 향후 감퇴할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년도 중반까지 2%를 밑도는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에 대해 “다양한 부작용이 생기고 있지만, 경제와 물가 정세를 고려하면2%라는 안정된 물가상승률 목표를 실현하는 데 필요하고 적절한 수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정세에 따라 궁리하며 금융완화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4일 도쿄주식시장, 일본은행 총재 후보자 발언으로 주가 상승

 

휴일 다음 날인 24일 도쿄주식시장은 일본은행의 구로다 총재의 후임 후보자인 우에다 씨의 발언의 영향으로 금융완화 유지에 대한 의식이 반영돼,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24일 닛케이 평균 주가 종가는 22일보다 349엔 16센 상승한 2만 7453엔 48센, 도쿄증권거래소 주가지수 토픽스는 13.15 상승한 1988.40, 하루거래량은 12억 3456만 주였습니다.

시장관계자는 일본은행 총재와 부총재 후보자의 중의원 의원운영위원회에서의 소신발표에 대해 “우에다 씨가 ‘금융완화 유지가 적절하다’고 발언하는 등 모든 후보자의 발언이 현재의 대규모 금융 완화가 유지될 것이라는 견해로 이어져 폭 넓은 종목에서 사자 주문이 있었다”며 “단 금융완화책 부작용에 대해 언급하는 등 금융정책이 언젠가 수정될 것이라는 견해는 불식되지 못해, 주가 상승은 한정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