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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일본은행 총재가 일본 경제를 개선할 수 있을까? 본문
일본 총리가 신임 중앙은행 총재를 지명했다. 신임 총재에게 맡겨진 주요 과제는 결코 간단치 않다.
일본 정부의 최근 발표에 의하면, 일본 경제는 코로나19 사태의 타격에서 예상보다 훨씬 느리게 회복되고 있다.
한편, 물가는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 중이다.
학자 출신인 우에다 가즈오는 세계 3위 경제 대국 일본을 어떻게 손볼 수 있을까?
차기 일본은행(BOJ) 총재 지명이 의회에서 승인되면, 우에다 가즈오는 앞으로 1981년 이후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둔화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
14일(현지시간) 발표에 의하면, 2022년 4분기 일본 경제는 0.6% 성장했다. 전망치 2%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한편, 12월 발표된 근원 소비자 물가는 전년 대비 4% 상승해, 중앙은행 목표치의 두 배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 차기 총재가 위태로운 경제 성장을 저해하지 않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두고 고군분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 주된 이유로, 일본 물가가 내부 요인보다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상승했다는 점을 들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자회사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스테판 앵그릭은 BBC에 "지금 일본이 겪는 '나쁜'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긴축 정책을 펼치면, '좋은' 인플레이션을 만들려던 노력이 후퇴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10년간 재임한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4월 퇴임한다. 지난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그 후임으로 우에다 가즈오를 지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을 때, 투자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우에다 가즈오는 학자 출신이지만 중앙은행과 무관한 인물은 아니다.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일본은행 심의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1999년 일본은행이 국가 경제 부양을 위해 파격적인 제로 금리 정책을 펼쳤을 때, 그도 일본은행에 있었다.
그러나 일본은행이 국채금리에 상한을 두는 정책으로 논란을 초래했을 때는 그 자리에 없었다.
국채 수익률곡선을 통제하는 이 정책은 일반 소비자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이 거의 없지만, 투자자의 경우 투자 수익률이 감소하기 때문에 해당 정책을 버리도록 일본은행에 압력을 가해 왔다.
지난주 금융 시장은 우에다 지명에 대한 보도를 환영했는데, 다른 후보 예상자보다 정책을 폐기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일본은행 차기 총재에게 맡겨진 과제는 결코 만만치 않지만, 우에다는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실용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경제학자 제스퍼 콜은 한 보고서에서 "그는 독단적 인물이 아닌 과학적 인물이다. 가설의 현실 적용을 두려워하지 않는, 심오하고 창의적인 사상가"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려 깊은 성격이며, 즉흥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크고 빠른 승리를 추구하기보다, 지속 가능한 최적의 정책 프레임워크를 설계하려 할 것"이라고 평했다.
차기 일본은행 총재가 일본 경제를 개선할 수 있을까? - BBC News 코리아
신임 총재에게 맡겨진 주요 과제는 결코 간단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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