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대규모 금융완화 유지 결정

일본은행은 28일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최신 경제와 물가 동향을 정리한 ‘전망 리포트’를 발표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금년도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 전망치는, 정책위원 중앙치로 플러스 2.9%로, 지난 7월에 발표했던 플러스 2.3%에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은행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데다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엔화 약세 영향으로 에너지와 식료품 등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2023년도와 2024년도의 물가 전망은 모두 플러스 1.6%로 지난번보다 상향조정했습니다.

일본은행은 또, 향후 물가와 관련해 기업들 사이에서 가격 인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압박 여하에 따라서는 가격 전가가 예상보다 가속화되면서 물가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환시장의 급격한 변동 등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충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일본은행은 현재 물가 상승은 임금 상승 등을 동반하지 않은 것이어서 일시적인 것이라며, 경기를 지탱하기 위해 단기금리를 마이너스로 동결하고, 장기금리를 제로% 정도로 억제하기 위해 국채를 매입하는 현재 대규모 금융완화책을 유지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