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 "일본과 폭넓은 협력 통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한일 양국 정부와 국민이 서로 존중하면서 폭넓은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해야 한다"고 말해 냉각된 일한관계의 개선에 재차 강한 의욕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에서 8월 15일은 조선반도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광복절로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앞 광장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연설했습니다.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일본은 이제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1998년에 미래지향적 일한관계를 제창했던 '일한공동선언'을 계승한다고 한 뒤, "양국 정부와 국민이 서로 존중하면서 경제, 안보, 사회, 문화에 걸친 폭넓은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해야 한다"고 말해 냉각된 일한관계 개선에 재차 강한 의욕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역사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가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의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으나 태평양전쟁 중 '징용' 관련 문제와 위안부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