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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발사…'우주 탐사' 첫 발 뗐다 본문

핵.잠수함.미사일.전자 지능 뇌 자료/우주개발 자료

다누리: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발사…'우주 탐사' 첫 발 뗐다

CIA bear 허관(許灌) 2022. 8. 6. 08:34

한국은 지난 6월 최초의 국산 우주 발사체 '누리호'에 이어 달 탐사선 '다누리'까지 발사하면서 우주 강국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우주 탐사의 꿈을 안고 쏘아 올려졌다.

다누리는 5일 오전 8시 8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다누리가 8시 48분쯤 고도 약 703km 지점에서 팰콘9 발사체로부터 분리됐으며 약 1시간 30분 만에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후 2시쯤에는 다누리가 목표로 한 전이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다누리의 최종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까지 4개월 반 동안 까다로운 항행 과정을 거쳐야 한다.

다누리는 오는 12월 16일 달 주변을 도는 궤도에 들어서 31일에 목표 궤도인 달 상공 100km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궤도에 안착해 임무 수행을 시작해야 '최종 성공'으로 판단된다.

다누리가 성공한다면 한국은 러시아·미국·일본·유럽·중국·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달 탐사선을 보낸 7번째 국가가 된다.

또 지구 중력이나 자기장이 미치지 않는 달 보다 먼 우주 공간, 즉 '심우주 탐사'의 첫 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다누리는 우리나라가 처음 제작한 달 궤도선으로 누리호 개발과 더불어 우주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누리'는?

다누리는 순우리말인 '달'과 '누리다'의 '누리'로 이뤄진 말이다. 최초의 달 탐사로 '달을 남김없이 누리고 오라'는 의미를 담았다.

다누리의 총중량은 678kg으로 가로·세로·높이 약 2m 직육면체 모양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주도로 다양한 민간 기업이 개발에 참여,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달 탐사선이다.

다만 국산 발사체가 아니라 미국 스페이스X 발사체를 빌려 타는 이유는 아직 국내 기술력으로는 달까지 먼 거리를 갈 수 있는 발사체를 쏘아 올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누리는 발사 후 달이 아닌 태양 쪽으로 날아가 최대 155만km까지 거리를 넓혔다가 나비 모양의 궤적을 그리며 다시 지구 쪽으로 돌아와 달로 향한다.

이를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Ballistic Lunar Transfer) 궤적이라고 한다. 3일이 걸리는 지구-달 직선거리가 아니라 80~140일이 걸리는 우회로를 택한 이유는 태양과 지구, 달의 중력 특성을 활용해 연료 소모량을 약 25%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임무' 맡았나

다누리는 크게 본체와 탑재체 두 부분으로 나뉜다.

탑재체는 ▲영구음영지역카메라(ShadowCam) ▲자기장측정기(KMAG) ▲광시야편광카메라(PolCam) ▲고해상도카메라(LUTI) ▲감마선분광기(KGRS) ▲우주인터넷탑재체(DTNPL) 등 총 여섯 개로 구성돼 있으며 각기 다른 역할을 수행한다.

항우연이 개발한 고해상도카메라는 관측 폭 10km 이상인 최대 해상도 2.5m 카메라 2대를 이용해 주변을 촬영, 2030년 초 발사 예정인 한국형 달 착륙선의 착륙 후보지를 물색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광시야편광카메라는 빛의 편광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지구에선 보이지 않는 달 뒷면의 입자 크기나 티타늄 분포를 조사한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세계 최초 우주인터넷 시험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개발한 우주인터넷 탑재체에는 기관 홍보 영상과 기술 소개 영상,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 등이 저장돼 있다. 다누리는 저장된 자료를 특정 시점에 지구로 전송할 계획이다.

이번 시험에 성공하면 해당 기술은 향후 우주탐사 궤도선, 착륙선 등 간의 통신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질연구원이 개발한 감마선분광기는 달 표면에서 방출되는 감마선을 측정해 물과 산소, 헬륨3 등 주요 자원을 탐사해 자원지도를 제작한다.

경희대 연구팀이 개발한 자기장측정기는 달의 자기장을 분석해 태양과 지구, 달 사이 우주 환경을 연구한다.

영구음영지역카메라는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유일한 외산 탑재체다. 이 카메라는 유력 유인 탐사 후보지인 달 극지역에 위치한 햇빛이 전혀 들지 않는 충돌구 안쪽을 촬영할 수 있다. NASA는 달에 우주인을 보내는 '아르테미스' 미션 착륙 후보지를 찾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과 협력한다.

다누리는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달 상공 100km 궤도를 하루 12회 공전하며 달 관측 및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하고 안테나를 통해 관측 데이터를 수신한다.

정부는 다누리 발사를 통해 확보한 기술과 관측 정보 등을 토대로 2031년 달 착륙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누리: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발사…'우주 탐사' 첫 발 뗐다 - BBC News 코리아

 

다누리: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발사…'우주 탐사' 첫 발 뗐다 - BBC News 코리아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가 5일 오전 8시8분 미 플로리다에서 발사됐다.

www.bbc.com

다누리 발사: '우주경제' 준비하는 한국…기대와 한계는

한국이 지난 6월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발사체·위성·우주탐사·위성항법 역량을 모두 갖춘 '우주 강국'으로 도약했다. 국내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까지 앞둔 지금, 한국은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

5일 오전 8시 8분(한국시간) 달 탐사선 다누리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누리호'와 '다누리' 발사에 담긴 의미

다누리는 누리호에 이어 한국 우주 개발 역사상 또 한번의 '최초'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 최초 우주발사체로는 한국과 러시아가 공동개발해 2013년 1월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가 있었지만, 순수 국산 기술만으로 개발해 발사에 성공한 것은 누리호가 처음이다.

나로호가 러시아의 핵심 엔진 기술을 빌린 반면 누리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주도하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중공업 등 민간 기업 300여 개가 참여한 순수 '한국형 발사체'다.

누리호 발사 성공을 기점으로 한국은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자국 기술만으로 1톤급 이상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러시아·미국·유럽·중국·일본·인도 등 6개국의 뒤를 이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누리의 경우 국내 기술로는 지구에서 달까지 먼 거리를 갈 수 있는 발사체를 쏘아 올릴 수 없어 스페이스X의 도움을 받긴 하지만, 우주 탐사의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다누리를 통해 확보한 기술과 자료는 추후 달 착륙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우주경제 시대 개막?...'길게 봐야'

'우주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항공우주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데에는 사회적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돼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6일 대전시 항우연 연구동을 찾아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위성 기술과 발사체 기술을 동시에 갖춘 세계 7대 우주 강국이 됐다"며 "본격적인 우주 경제시대를 열기 위해 정부도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말하는 '우주경제'란 "우주를 탐험하고, 이해하고, 관리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인간에게 가치와 혜택을 창출하고 제공하는 모든 활동과 자원의 사용을 의미한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기존 '우주 강대국' 간 현격한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꾸준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2020년 기술수준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우주발사체 개발 및 운용 기술을 100%이라고 했을 때 ▲유럽연합(EU)은 92% ▲중국·일본은 85% ▲한국은 60%에 그쳤다. 우주 탐사 및 활용 기술은 ▲EU 90% ▲일본 84% ▲중국 82.5% ▲한국 56%이었다.

안재명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BBC 코리아에 발사체 고도화 등 우주 진출을 위한 '기본 역량'을 강화하는 것과 더불어 후발주자로서 창의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사실 발사체 서비스와 위성 개발 및 판매는 전체 우주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0%가 채 안 된다"며 "매출의 90% 이상은 방송이나 지구 관측 서비스 등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용 분야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새 정부 국정과제에도 '우주강국 도약 및 대한민국 우주시대 개막'이라는 과제 하에 항공우주청 신설 추진, 우주산업클러스터 지정 및 육성,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업계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부분은 '항공우주청' 설치다. 오래전부터 필요성이 제기되던 '우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전에는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위사업청 등 다양한 부처에서 조금씩 나눠 맡던 우주·항공 사업을 별도의 독립적 조직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다.

이희남 순천대 기계우주항공공학부 교수는 "항공우주 분야에도 힘이 있고, 장기적인 플랜을 세울 수 있고, 안정적으로 독립된 예산을 쓸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경남 사천으로 결정된 입지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의견 수렴을 충분히 해서 신중하게 결정했어야 하는데 강행한 느낌이 있다"며 "항공·우주 중소기업들이 사천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업계를 떠나는 연구원이 많아질까봐 우려된다"고 했다.

한국도 민간이 우주 경제를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의 이행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스페이스X' 나올 수 있을까?

한국에서 진행되는 항공우주 프로젝트는 매우 제한적이다. 지금까진 정부출연 연구원이 주도해왔다.

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가 민간 부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두 기업은 항우연의 '누리호 고도화 사업' 입찰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을 따낸 기업은 2027년까지 누리호를 네 차례 더 발사하면서 기술을 이전받는다.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의 시작인 셈이다.

'뉴 스페이스' 시대에는 업계 처우도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항우연 노조는 누리호 발사 성공 후 성명서를 내고 "누리호 2차 발사 성취를 만들어 낸 것은 현장 연구자들인데, 정작 남는 게 없다"며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업계 내 '최고의 일자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항우연에서조차 불만이 터져나오는 상황. 중소기업의 상황은 더욱 열악할 수밖에 없다. 결국 전공자들조차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업계를 떠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이 교수는 "이번 누리호 발사 때 참여한 300개 기업 중에도 (사업 규모가) 작고 (운영이) 어려운 곳이 많다"며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이를 정권이 바뀌더라도 흔들림 없이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누리 발사: '우주경제' 준비하는 한국…기대와 한계는 - BBC News 코리아

 

'우주경제' 준비하는 한국…기대와 한계는 - BBC News 코리아

전문가들은 누리호·다누리 이후에도 중장기적 정책에 따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