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BTS, 당분간 그룹 아닌 솔로로... 팬들 '기다릴게' 본문

Guide Ear&Bird's Eye/영국 BBC

BTS, 당분간 그룹 아닌 솔로로... 팬들 '기다릴게'

CIA Bear 허관(許灌) 2022. 6. 15. 18:53

뷔(V)는 "개인으로 활동을 하든 뭘 하든 하고 나서 다시 단체로 모였을 때 시너지는 남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그룹의 '시즌 1'을 마무리 짓고 개별 활동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당분간 완전체 활동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전 세계 '아미(BTS 팬)'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BTS 멤버들은 지난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TV에 공개한 '찐 방탄회식' 영상 콘텐츠에 출연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다만 '해체'는 아니며, 솔로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 제작 예능프로그램 '달려라 방탄'도 계속 촬영할 예정이다.

BTS는 영상에서 지난 9년간의 활동을 돌아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면한 어려움과 도전 등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나눴다.

쉼없는 활동으로 '창작의 벽' 부딪혀

RM은 "'ON'이나 '다이너마이트(Dynamite)'까지는 우리 팀이 내 손 위에 있었던 것 같은데 '버터(Butter)'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부터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K팝이라는 것도 그렇고, 아이돌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 것 같다"며 "계속 뭔가를 찍어야 하고 계속 뭔가를 해야 하니까 내가 성장할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슈가는 "가사 쓰는 게 힘들었다"며 "내가 느끼고,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걸 해야 하는데 억지로 쥐어짜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진도 "활동을 계속하다 보니, 뭔가 기계가 돼버린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BTS는 2013년 6월 싱글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로 데뷔해 올해 데뷔 9주년을 맞았다. 지난 10일에는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를 발매했다. 그동안 한 달여간의 휴가는 두 번 정도 있었지만 무기한 그룹 활동 공백기를 가진 적은 없었다.

'아미에게 미안…이해해줬으면'

BTS는 그룹 활동을 기다리는 전 세계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멤버들은 말하는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RM은 "지쳤다고 하는 게 (팬들에게) 죄송스럽다"며 "우리는 팬들이 키웠는데 나는 그들의 기대에 보답하지 못하는 것 같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제이홉은 "조금은 찢어져 봐야 다시 붙일 수 있을 것 같다"며 "건강한 플랜이라는 걸 인식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민은 "지금에 와서야 우리가 팬들에게 어떤 가수로 남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다"며 "정체성을 찾아가려는 시기"라고 말했다.

지민은 같은 날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서도 "여러분과 가능한, 최대한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다"며 "그렇게 할 수 있게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멤버들은 개별 활동을 통해 성장하는 시간을 가진 후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정국은 "어제보다 나은 내가 돼야 할 것 같아서 이것저것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뷔(V)는 "이번에 개인으로 활동하든 뭘 하든 하고 나서 다시 단체로 모였을 때 시너지는 남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15일 트위터 전 세계 트렌드에는 BTS 관련 해시태그가 올랐다

'슬프지만, 기다릴게'

전 세계 아미들은 당분간 BTS를 '완전체'로 보기 힘들다는 사실에 슬퍼하면서도 멤버들의 결정을 이해하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이 상황을 콘서트에 비유해 팬들의 공감을 얻었다. 그는 "방탄 콘서트에서도 멤버들 체력 안배를 위해 중간에 한 명씩 솔로곡 무대를 하는데, 우리는 지금 그 구간에 진입한 것"이라며 "솔로 무대가 끝나면 더 멋진 무대들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에서는 #방탄의_수고는_아미가_알아, #ARMY, #namjoon, #ARMY FOREVER, #THANK YOU BTS 등의 해시태그가 전 세계 트렌드에 올랐다.

이번 공백기, '군백기'일까?

이번 휴식기가 BTS 멤버의 군 입대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아직 군 복무를 마친 멤버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1992년생으로 그룹의 맏형인 진은 올해 안에 입대해야 한다.

군 복무기간은 1년 6개월이기 때문에 최대 7년까지 완전체를 볼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로선 동반 입대만이 공백기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정부는 BTS가 국익에 기여한 바를 고려해 병역특례 적용을 검토해왔으나, 형평성·공정성 문제 때문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BTS를 비롯한 대중문화예술인을 병역특례 대상에 포함시키기 위해선 병역법 개정이 필요하고, 개정안은 국회에 여전히 계류 중이다.

하이브, 깊어지는 고민

BTS가 전날 밤 영상을 통해 개별 활동 소식을 알리자 BTS 소속사인 하이브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급락했다.

이날 오후 3시26분 기준 하이브 주가는 전날보다 24% 떨어진 1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2조원 가까이 증발한 셈이다.

하이브 주가는 올해 들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표 아티스트인 BTS가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BTS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은 "BTS는 팀 활동과 개별 활동을 병행할 것"이라며 단체 활동을 '중단'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BTS, 당분간 그룹 아닌 솔로로... 팬들 '기다릴게' - BBC News 코리아

 

BTS, 당분간 그룹 아닌 솔로로... 팬들 '기다릴게' - BBC News 코리아

방탄소년단이 데뷔 9년 만에 그룹의 '시즌 1'을 마무리 짓고 개별 활동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www.bbc.com

BTS, 단체활동 일시 중단 발표

세계적인 인기 그룹인, 한국의 남자 아이돌그룹 BTS가 14일 밤, 유튜브 영상을 통해 그룹 단체활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상에서는 멤버들이 각자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고 솔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정국은 "개인적으로 각자 시간을 가지며 좋은 시간 많이 보내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오며 한 단계 성장해 여러분한테 돌아오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리더인 RM은 눈물을 글썽이며, 지금 잠시 멈추고 쉰다고 해도 그것은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서라는 등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편, 언제부터 단체활동을 중단하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해산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