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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6 새 기후협약 합의 성공...'중단' 아닌 '감축' 비판도 본문

Guide Ear&Bird's Eye2/기후변화와 지진 연구자료(許灌)

COP26 새 기후협약 합의 성공...'중단' 아닌 '감축' 비판도

CIA bear 허관(許灌) 2021. 11. 14. 21:25

이날 협약은 온실가스 배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쳐온 화석 연료인 석탄의 감축을 명시한 최초의 기후협약이다

영국 글래스고에서 13일(현지 시각) 폐막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세계 각국이 석탄 사용의 단계적 감축 등을 포함해 기후 위기를 막게 위한 대책에 합의했다.

이날 협약은 온실가스 배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쳐온 화석 연료인 석탄의 감축을 명시한 최초의 기후협약이다.

이들은 협약을 통해 국가 간 탄소배출권거래에 대한 새로운 규칙을 설정해 다른 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 선진국들이 2025년까지 기후변화 적응 기금을 두 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협의된 내용만으로는 지구 온난화를 1.5도로 제한하겠다는 국제적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어렵게 달성한 합의...'충분하지 않다'는 우려도

이번 COP26은 기후위기 대응을 둘러싼 각국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어렵게 합의에 도달했다.

초기 협상 초안에는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는 문구가 들어갔지만, 인도를 중심으로 한 반대파의 주도하에 '감축'으로 바뀌었다.

인도 부펜더 야다브 환경 및 기후 장관은 개발도상국들이 "여전히 해결해야 할 개발 의제와 빈곤 퇴치 문제가 있다"라며 석탄과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수 있도록 초안 수정을 요구했다.

결국 협정은 폐기나 중단이 아닌 "단계적 감축"에 합의했다.

알록 샤르마 COP26 의장은 협정이 이렇게 전개된 것에 대해 "심각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정적인 목소리로 협정 자체를 타결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호소했다.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세계가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을 기후변화 종식의 시작으로 되돌아보기를 희망한다"라며 "우리 모두 이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몇 년간 해야 할 일이 아직 엄청나게 많다"라면서도 "오늘의 합의는 큰 진전이며, 무엇보다 석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한 최초의 국제적 합의와 지구 온난화를 1.5도로 제한하는 로드맵을 끌어냈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존 케리 미 기후특사 역시 이날 협정을 통해 전 세계가 "기후 혼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전보다 더 깨끗한 공기, 더 안전한 물, 더 건강한 지구를 확보하는 데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은 어떻게 진행되었는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의 연약한 행성(지구)은 여전히 한 가닥 실에 매달려 있으며, 기후 참사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비상 모드로 전환해야 할 때다. 그렇지 않으면 (탄소 배출량) 제로에 도달할 확률 자체가 '제로'가 된다"고 강조했다.

참여국들은 지구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내년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다시 점검한다. 지금 각국이 제출한 목표대로라면 지구온도 상승폭이 2.4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자들은 지구의 기온이 1.5도 이상 상승할 시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극심한 더위에 노출되는 등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위스 환경부 장관 시모네타 소마루가도 석탄과 화석 연료 보조금에 대한 초기 합의가 완화된 것에 "깊이 실망했다"며 "이는 우리를 1.5라는 숫자에 도달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유엔 기후협약 문서에 석탄 감축이 명시적으로 언급된 것만으로 합의가 성공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석탄은 현재 전체 탄소배출량의 40%가량을 차지한다. 따라서 석탄 감축은 지구온도 상승폭을 1.5도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에 있어 핵심적이다.

2015년 파리 기후협약에서 거론된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배출량을 45%까지 줄여야 하며, 50년에는 0%에 가깝게 만들어야 한다.

제니퍼 모건 그린피스 사무총장은 회담 결과에 대해 "문구 몇 개는 수정할 수 있었어도, COP26의 중요한 신호는 바꾸지 못한다. '석탄의 시대'는 종말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정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일은 현재 석탄발전에 의존하는 국가를 포함한 모든 국가에 이득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회의장 밖에서 시위를 벌여온 환경단체 중 한 곳인 국제적 비정부기구 '액션에이드인터내셔널'의 라스 코흐는 '석탄'만 감축 사항에 포함된 것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약이 "한 세기 이상 석유와 가스 생산을 명분으로 환경을 오염시켜온 부유한 국가들이 빠져나갈 명분을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프렌즈 오브 더 어스 인터네셔널'의 사라 쇼는 1.5도라는 단어가 합의문에 없다면 의미가 없다며 합의 결과가 그저 "스캔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반구 국가들은 이번 합의 결과를 "배신"으로 여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정의 뜨거운 주제 중 하나는 재정 지원이었다. 이전에 부유한 나라들은 2020년까지 개발도상국에 1000억 달러의 재정 지원을 약속했으나 해내지 못했다.

재정 지원은 개발도상국이 환경 변화에 맞서 적응하고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사용될 방침이었다.

샤르마 의장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25년까지 5000억 달러의 재정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COP26 새 기후협약 합의 성공...'중단' 아닌 '감축' 비판도 - BBC News 코리아

 

COP26 새 기후협약 합의 성공...'중단' 아닌 '감축' 비판도 - BBC News 코리아

이날 협약은 온실가스 배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쳐온 화석 연료인 석탄의 감축을 명시한 최초의 기후협약이다

www.bbc.com

COP26, 성과문서 채택하고 폐막

영국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6이 회의 기간을 하루 연장해 14일간에 걸친 협상을 마치고, 13일, 만장일치로 성과문서를 채택하고 폐막했습니다.

성과문서에서는 "세계 평균기온 상승을 1.5도로 억제하는 노력을 추구할 것을 결의한다"며 "각국의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해 내년 말까지 필요에 따라 검증하고, 더욱 강화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6년 전에 채택된 기후변화대책의 국제적 체제인 '파리협정'에서는 "기온상승을 2도 미만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1.5도로 억제하도록 노력한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합의의 표현은 이보다 한 걸음 나아간 것입니다.

또,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선진국이 자금지원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또, COP에서는 이례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분야별 대책도 제시했습니다.

의견이 대립하는 석탄화력발전과 관련해서는 "배출 감축 대책을 취하지 않은 석탄화력발전의 단계적 감축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한다"고 명기했습니다.

다만, 표현과 관련해서는 의장이 제시한 안에서는 "단계적 중단"이었지만, 인도 등이 직전에 반대해 "단계적 감축"으로 약해지는 결과가 됐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호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가 세계 각지에서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국제사회가 협조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진할 수 있을지가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