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경제인회의, 탈탄소 등 분야에서 협력 추진하기로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3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한국측 단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일경제협회]

일본과 한국의 경영자들이 의견을 교환하는 '일한경제인회의'가 2일 열려, 관계 개선을 기대하는 동시에 탈탄소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올해로 53번째가 되는 '일한경제인회의'는 양국의 경제교류 확대를 지향해 1969년에 시작된 이래 단 한 차례도 중단되는 일 없이 개최돼 왔습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에 이어 화상회의로 진행됐는데 일본 측 회의장에는 약 100명이 참가했습니다.

회의에서는 한일경제협회의 김윤 회장이 냉각된 일한관계에 대해 경직된 외교관계는 모두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고, 현안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일본의 새로운 내각 출범을 계기로 해결책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한경제협회의 사사키 미키오 회장이 일한관계에 개선의 조짐이 아직 보이지 않고 있지만, 일한 경제인의 상호 이해는 흔들림없이 강한 유대 관계로 연결돼 있다고 강조한 뒤, 일한의 공통 과제인 탈탄소 등에서의 연계가 관계를 개선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나타냈습니다.

회의 말미에서는 일한 양국의 정치,외교 관계의 개선을 기대한다고 한 뒤, 기후변화대책과 탈탄소 등에서 양국이 협력해 원활한 비즈니스 왕래를 하루라도 빨리 재개해야 한다는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폐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