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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Ear&Bird's Eye/영국[英國]

영국 음악계 종사자 3명 중 1명, 팬데믹 이후 실직

CIA bear 허관(許灌) 2021. 10. 21. 22:16

지난해 영국 음악산업의 경제기여도는 46% 하락했다

영국 UK 뮤직의 보고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영국 음악산업 종사자 3명 중 1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연구 보고서는 코로나19의 "파괴적인 영향"으로 지난해 음악업계 일자리가 2019년보다 6만9000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UK 뮤직은 음악산업이 코로나19로 "특히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뮤지션들은 물론 공연장과 녹음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영향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UK뮤직이 19일 발행한 '디스 이즈 뮤직 2021(This Is Music 2021)' 보고서에 따르면 라이브 음악 수익은 지난해 약 90% 감소했다.

보고서는 "음악 창작자들과 라이브 음악 부문에서 수익의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음악산업 종사자의 대다수는 코로나19로 특히 더 큰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들"이라고 밝혔다.

인력 상실

보고서는 영국 정부의 재난지원 대책이 많은 사람들을 지원했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은 지원받을 자격이 안 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결과적으로 수천 명의 음악 창작자, 제작자들과 다른 종사자들이 음악계를 떠나 타 업계로 이직했다"고 덧붙였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음악계에 종사하고 있지만, 음악 외 다른 소득원을 찾는 것이 불가피해졌다"고도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음악산업 종사자 인구가 증가했다가 지난해 19만7000명에서 12만8000명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UK 뮤직은 올해 복구된 일자리 수는 알 수 없지만, 코로나19 규제들이 풀린 후 많은 공연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고 언급했다.

'유난히 힘들었던 시기'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많은 공연장들이 문을 닫았고, 서머셋에서 열리는 대형 예술축제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등 각종 행사들이 취소된 가운데, 영국 음악산업의 경제기여도는 2019년 58억 파운드(한화 약 9조4250억 원)에서 지난해 31억 파운드(한화 약 5조380억 원)로 46% 감소했다.

영국의 음악 수출 가치도 2019년 29억 파운드(한화 약 4조7130억 원)에서 지난해 23억 파운드(한화 약 3조7380억 원)로 하락했다.

UK뮤직은 정부가 음악산업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등 조치를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UK뮤직 대표인 제이미 엔조쿠-구드윈은 "영국의 음악산업은 지난 18개월간 유난히 힘든 시기를 보냈으며 수십 억 파운드의 가치를 잃었다. 하지만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고 산업 회복에 힘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음악이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음악산업을 보호, 강화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네이딘 도리스 영국 문화부 장관은 이 보고서 도입 부분에 지금까지 정부는 "구제와 재개"에 주안점을 뒀다고 언급했다.

도리스 장관은 "이제 최우선 과제는 강력한 회복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음악산업은 영국의 위대한 국가 자산 중 하나이며, 나는 정부가 전 단계에 걸쳐 음악산업을 계속 지원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음악계 종사자 3명 중 1명, 팬데믹 이후 실직 - BBC News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