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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멍완저우 풀려나자 캐나다인 대북사업가 석방 본문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수감 중이던 캐나다인 2명이 석방돼 곧 캐나다로 귀환할 것으로 보인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수감 중이던 캐나다인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와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이 석방돼 곧 캐나다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중국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이 미 법무부와 기소 연기 합의로 가택 연금에서 풀려난 직후 이뤄졌다.
대북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는 지난 2018년 12월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과 함께 중국에서 간첩 협의로 체포됐다.
당시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으로 멍 부회장을 체포하자 중국이 보복 조치를 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중국 당국은 이를 부인해왔다.
스페이버는 대북교류 단체인 백두문화교류사를 운영하며 북한 관광 및 사업 여행을 기획해왔다. 특히 2013년 전 미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맨의 방북을 주선하고, 직접 통역도 맡은 것으로 잘 알려졌다.
전직 캐나다 외교관 출신의 코브릭은 브뤼셀에 본부를 둔 국제위기감시그룹(ICG)에서 활동해 왔다.
중국 법원은 앞서 지난 8월 스페이버에게 '국가기밀을 불법 제공한 혐의'로 징역 11년 및 국외 추방형을 선고했다. 코브릭은 아직 선고를 기다리고 있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4일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믿기 힘든 시련을 견뎌왔다"며 "마침내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올 수 있어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중국에서 석방돼 이들이 도미닉 바튼 주중 캐나다 대사와 함께 현지시간 25일 캐나다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에서 가택 연금 중이던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도 24일 중국 선전으로 떠나는 에어차이나 항공편에 탑승했다.
앞서 이날 오전 미국 법무부는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과 기소연기에 합의해 밴쿠버에서 진행 중이던 범죄인 인도 재판이 기각됐다.
멍 부회장은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2018년 12월 밴쿠버 공항에서 체포됐다. 미 검찰은 그가 미국의 대이란제재를 회피해 이란과 거래하려 했다며, 캐나다로부터 그의 인도를 추진했다.
하지만 멍 부회장은 캐나다 법원에 범죄인 인도를 막아달라고 소송을 냈고, 이후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 수용 여부를 두고 지난 2년 9개월 동안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이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 첨단기술 등을 둘러싼 무역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벌어진 미중 갈등의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됐다.
멍 부회장은 24일 밴쿠버 법원 앞에 모인 기자들에게 "지난 3년간 내 삶은 완전히 뒤집혔다"며 그러나 "모든 구름 뒤편에는 은빛 햇살이 있고. 전 세계 사람들이 보내준 성원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멍완저우 풀려나자 캐나다인 대북사업가 석방 - BBC News 코리아
화웨이 멍완저우 3년만에 풀려났다…중국도 캐나다인 2명 석방
미중 갈등의 핵심 쟁점이었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49) 부회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와 기소 연기에 합의함에 따라 전격 석방됐다.
그동안 캐나다에서 가택 연금 상태로 지낸 지 약 3년 만이다.
멍 부회장 체포 사건과 얽혀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수감돼 있던 캐나다인 2명도 이날 멍 부회장 석방 직후 풀려났다.
이에 따라 그동안 첨예하게 맞선 미중 관계를 해소할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이번 합의를 두고 미국의 양해 속에 중국과 캐나다가 상호 맞교환으로 껄끄러운 민간인 억류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과 중국 당국은 이번 합의에 대해 각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 '기소 연기 합의'에 멍완저우 2년 9개월만에 자유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멍 부회장이 이란 제재와 관련해 일부 잘못을 인정하는 대가로 멍 부회장에 대한 금융사기 사건을 무마하는 기소 연기 합의(DPA)에 도달했다.
이 합의에 따라 미 법무부는 피고인이 특정한 합의 조건을 지키는 한 일정 기간 멍 부회장에 대한 기소를 자제하게 된다. 멍 부회장이 합의 사항을 이행할 경우 그에 대한 사기 등 형사고발은 2022년 12월 1일 기각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전했다.
뉴욕시 브루클린 연방 지검은 이날 오후 멍 부회장 사건을 담당하는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기소 연기 합의서를 제출했다.
합의에 따라 멍 부회장은 이날 원격 화상회의 방식으로 법정에 출석해 화웨이의 이란 사업에 관해 HSBC 은행에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멍 부회장이 유죄를 인정한 것까지는 아니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그는 정치적 동기에 따른 기소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 자신은 "무죄"라고 주장했다.
기소 연기 합의에 따라 이날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대법원은 멍 부회장의 범죄인 인도 재판을 기각하고 그에게 석방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멍 부회장은 가택연금에서 풀려나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법원 판결 직후 멍 부회장은 "지난 3년간 내 삶이 엉망이 됐다"면서 "어머니, 아내, 회사 간부로서 힘든 시간이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멍 부회장의 석방은 지난 2018년 12월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미 정부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 경찰에 체포된 지 2년 9개월 만이다.
미 검찰은 2019년 1월 이란에 장비를 수출하기 위해 홍콩의 위장회사를 활용,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 등으로 멍 부회장을 기소하고 캐나다로부터 멍 부회장의 범죄인 인도를 추진했다.
그러나 멍 부회장은 캐나다 법원에 범죄인 인도를 막아달라고 소송을 냈고, 이후 밴쿠버 자택에만 머무르는 조건으로 보석 허가를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 첨단기술 등을 둘러싼 무역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벌어진 멍 부회장의 체포는 이후 다방면으로 확전된 미중 갈등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였다.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 부회장은 회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런정페이의 딸이기도 하다.
따라서 미 법무부와 멍 부회장의 이번 합의는 한껏 고조된 미중 갈등 국면에서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내다봤다.
그 과정에 개입한 캐나다도 홍역을 치렀다. 중국이 보복성 조치로 대북 사업가 등 캐나다인 2명을 체포한 것이다.
◇ 중국도 '간첩 혐의' 캐나다인 2명 석방
AP 통신 등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수감됐던 자국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이 석방돼 중국을 떠났으며, 다음날 오전 캐나다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견은 멍완저우 부회장이 석방돼 중국으로 떠난 지 약 1시간 만에 이뤄졌다. 이는 캐나다와 중국, 미국 간에 사전에 조율됐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캐나다 법원이 멍 부회장의 범죄인 인도 재판을 기각하고 석방 명령을 내린 직후 중국 선전(深천<土+川>) 행 항공편에 탑승하는 장면이 캐나다 방송 화면에 포착됐다.
스페이버와 코브릭은 2018년 12월 멍 부회장이 미국에서 체포된 지 9일 뒤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해 8월 재판에서 북한에서 사업 활동을 해 온 스페이버에 대해 '외국을 위해 정탐하고 국가기밀을 불법 제공한 혐의'를 인정해 징역 11년 및 국외 추방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스페이버의 혐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관영매체인 글로벌 타임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군사장비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외국에 넘긴 혐의로 형을 선고 받았다고 보도했다.
코브릭 역시 2017∼2018년 사업가로 위장해 중국에 들어와 베이징·상하이(上海)와 지린성 등지에서 소식통을 통해 중국 국가 안보와 관련된 대량의 비공개 정보를 수집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코브릭은 2급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이들 정보를 이용해 중국 국가안보 관련 분석 보고서 작성 업무를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당시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으로 이란 제재 위반 혐의를 받는 멍 부회장을 체포하자 중국이 보복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중국은 그간 두 사건의 연관성을 부인해왔다.
◇ 블링컨 "캐나다인 석방 환영"…멍완저우 "공산당에 감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멍 부회장이 풀려난 뒤 중국 정부가 캐나디인 2명을 석방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고 AP와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 정부는 중국 당국이 2년 반 이상 독단적으로 억류됐던 캐나다 시민 마이클 스페이버와 마이클 코브릭을 석방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환영을 표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가택연금에서 풀려나 귀국길에 오른 멍 부회장은 조국이 가장 큰 버팀목이었다면서 중국공산당과 정부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멍 부회장은 중국으로 향하는 기내에서도 "곧 위대한 조국 어머니의 품에 들어간다"면서 "중국공산당의 영도 하에 우리 조국은 번영·발전을 향해 가고 있다. 강대한 조국이 없다면 오늘 내 자유도 없다"고 말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귀가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는 '멍완저우가 곧 조국으로 돌아온다', '멍완저우가 중국 정부 전세기에서 감사의 말을 했다'는 문구가 인기 검색어 상단에 노출됐다.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2년 9개월 만에 귀국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이 2년 9개월 만에 캐나다 정부의 가택 연금에서 풀려나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멍완저우 부회장은 현지 시간으로 25일 밤늦게, 중국 정부가 제공한 전세기 편으로 광둥성 선전시 바오안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멍 부회장은 공항에 나온 환영객들과 취재진에게 당과 국가,국민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24일, 멍 부회장이 미국의 대 이란 제재와 관련해 일부 잘못을 인정하는 대가로 멍 부회장에 대한 기소를 연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기소 연기 합의(DPA)에 따라 미 법무부는 멍 부회장이 특정 합의 조건을 지키는 한 일정 기간 기소를 자제하게 됩니다.
멍완저우 부회장은 미국의 대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지난 2018년 12월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전격 체포돼 가택 연금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캐나다 법원은 미국 법무부의 합의에 이어 24일, 멍완저우 부회장의 출국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멍완저우 부회장에 대한 기소 연기와는 별도로, 화웨이사에 적용한 사기와 정보 도용 등의 혐의는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2년 9개월 만에 귀국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24일 미국 법무부의 기소 연기 합의로 풀려난 데 이어, 그동안 중국에 억류돼 있었던 캐나다인 2명도 석방됐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수감돼 있었던 캐나다인 2명이 석방돼 중국을 떠났으며, 다음 날(25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트뤼도 총리의 발표는 멍완저우 부회장이 석방돼 중국으로 떠난 지 약 1시간 만에 이뤄졌습니다.
대북 사업가인 마이클 스페이버 씨와 전직 캐나다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 씨는 지난 2018년 12월 멍 부회장이 캐나다 벤쿠버 공항에서 체포된지 9일만에 중국 당국에 체포됐었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으로 멍 부회장을 체포한 데 대해 중국이 보복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중국은 두 사건의 연관성을 부인해왔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이날 멍완저우 부회장 석방 직후 캐나다인 2명을 석방하면서 사실상 보복조처를 인정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4일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는 중국이 2년 반 이상 임의적으로 억류했던 캐나다 시민 마이클 스페이버 씨와 마이클 코브릭 씨를 석방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화웨이 부회장, 중국 억류 캐나다인 각각 귀국
3년 전인 2018년, 캐나다에서 체포돼 미국 법무부에 사기혐의로 기소된 뒤 일부 책임을 시인하는 등의 조건으로 기소를 유예하는 사법거래에 합의한 중국의 통신기기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25일밤 중국으로 귀국했습니다.
멍 부회장을 태운 전세기는 일본시간으로 25일 밤 11시경 중국 남부 선전의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붉은 원피스 차림의 멍 부회장은 트랩을 내려와 꽃다발을 전달받고 준비된 마이크 앞에서 "드디어 조국에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매체는 공항으로부터의 중계와 함께 멍 부회장이 정치적인 박해에서 해방돼 귀국했다는 등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멍 부회장이 체포된 뒤 중국에서 구속돼 실형판결을 받았던 마이클 스페이버 씨 등 캐나다인 2명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아침, 일본시간으로 25일 밤 캐나다 서부 캘거리에 도착해, 공항에 나간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화웨이 부회장, 중국 억류 캐나다인 각각 귀국 | NHK WORLD-JAPAN News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중국 귀국
캐나다에 구금됐다가 석방된 중국 통신장비회사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간첩 혐의로 중국에서 재판을 받던 캐나다인 2명도 석방됐습니
진행자) 중국 통신장비 회사인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를 떠나 드디어 중국에 도착했군요?
기자) 네. 멍 부회장은 전세기를 타고 지난 25일 중국 선전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멍 부회장이 공항에 도착해 “지난 3년 동안 고통 속에 기다렸다”라며 “중국 땅에 도착한 순간 할 말을 잃었다”라고 감회를 밝혔습니다.
진행자) 3년 동안 고통 속에 있다는 건 캐나다에 있었던 기간을 말하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멍 부회장은 지난 2018년부터 캐나다에 자택 연금돼 있었습니다. 그는 미국 연방 법무부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돼 미국 송환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진행자) 미 법무부가 멍 부회장 송환을 요구한 이유가 있었죠?
기자) 네. 미 법무부는 화웨이 계열사가 이란에 금수 품목을 수출해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는데. 멍 부회장이 이와 관련해서 거짓말을 했다는 혐의로 그를 기소한 뒤에 캐나다 정부에 송환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멍 부회장 측은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미국 정부 주장을 부인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멍 씨 변호인단은 미국 정부가 제기한 위법 행위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가 캐나다 정부에 멍 씨의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설명할 때 캐나다 정부를 오도했고,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멍 씨에 대한 정치적인 발언 탓에 멍 씨가 미국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멍 씨의 미국 인도가 불가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멍 부회장 송환 재판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 결국 멍 부회장이 석방된 거로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법무부가 최근 멍 부회장에 대한 기소를 유예하기로 함으로써 캐나다 법원이 그를 전격적으로 석방했습니다.
진행자) 멍 부회장 문제가 미국과 중국, 그리고 캐나다와 중국 사이에 큰 현안이었는데요. 이제 문제가 해결된 셈이로군요?
기자) 맞습니다. 중국 정부는 줄곧 멍 씨 석방을 요구하면서 미국, 그리고 캐나다와 마찰을 빚어 왔는데요. 이제 멍 부회장이 석방됨으로써 관계 개선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습니다.
진행자) 중국 정부가 캐나다인 2명도 구금하고 있었는데, 이 사람들도 석방됐죠?
기자) 네.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캐나다인 마이클 코브릭 씨와 마이클 스페이버 씨가 석방돼 25일 캐나다에 도착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공항에서 이들을 직접 맞이했습니다.
진행자) 이들 두 사람의 기소도 논란이 많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이 캐나다가 멍완저우 부회장을 구금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두 사람을 기소했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런 비판을 일축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런 비판이 중국 사법 주권에 대한 침해라고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이 멍 부회장을 석방하기 위해 이른바 ‘인질 외교’를 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美 백악관, 화웨이 부회장 귀국 관련 “대중국정책 변함 없다”
미국에서 사기 혐의로 기소됐던 중국의 통신기기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미국 법무부와 사법거래에 합의하고 중국으로 귀국한 데 대해, 미 백악관 대변인은 “법무부는 독립된 판단을 내렸다”고 밝히고, 중국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자세에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은 미국의 제재 대상인 이란과 거래한 점 등으로 2018년에 캐나다에서 체포돼, 미국 법무부에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됐지만, 사법거래에 합의해 미국 정부가 신병 인도 요청을 철회함으로써 지난 25일 중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이와 같은 시기에 중국에서 실형판결을 받고 구속 중이던 캐나다인 2명이 석방된 데 대해, 백악관의 사키 대변인은 27일 회견에서 “두 사건은 관계가 없다”며 “사법부는 독립된 기관으로서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키 대변인은 이번에 신병인도 요청을 철회한 것이 미국 측의 양보이며 대중국정책 변화라고 보는 시각이 있는 데 대해 “결코 그렇지 않으며,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중국의 불공정한 경제활동, 억압적인 행동과 인권침해 등에 대한 책임을 추궁해 갈 것”이라면서 중국에 양보했다는 견해를 부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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