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의 세번째 유엔연설 “세상이 멈춘 줄 알았는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선택은 변화의 시작이라고 믿습니다.”

“세상이 멈춘 줄 알았는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선택은 변화의 시작이라고 믿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미래세대의 생각과 이야기를 전 세계에 전달했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오전 8시(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개최된 유엔총회 특별행사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개회 세션에서 청년과 미래세대를 대표해 연설자로 나섰다.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유엔에서 연설하게 된 방탄소년단은 이번에는 미래세대의 목소리 그 자체를 전 세계에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자처했다. 유엔 총회장에서 멤버 전원이 한국어로 연설했다.

 

다음은 방탄소년단 유엔 연설 전문

대한민국 대통령 특사, 방탄소년단이다. 우리는 오늘 미래 세대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오기 전 전 세계 10대, 20대 분들에게 지난 2년은 어땠고 또 지금은 어떤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나. 지난 2년간 사실 나도 당혹스럽고 막막한 기분이 들 때가 있었는데 그렇더라도 Let's Live On, 지금을 잘 살아가자고 외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가장 다양한 것을 도전할 수 있는 시기에 멈춰만 있을 순 없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누구를 탓할 수도 없고 억울하셨을 것입니다. 난 어제와 똑같은데 한순간에 평행세계에 온 것처럼 세상이 변해버렸으니까. 입학식, 졸업식이 취소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인생에서 꼭 기념해야 하고 기념하고 싶은 순간이었을 텐데 많이 안타깝고 아쉬웠을 것 같습니다. 우리 같은 경우에도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한 콘서트 투어가 취소되며 정말 많이 속상하고 우리가 완성하고 싶었던 순간을 한동안 계속 그리워했습니다. 코로나로 잃어버렸던 것들에 대한 일종의 애도가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당연하다고 여겼던 순간순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질문에도 소중했던 순간들이 담긴 사진으로 답변해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자연과 함께한 사진들을 많이 보내주셨는데 2년 동안 자연을 많이 느끼고 가꾸면서 시간을 더 특별하게 느끼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구에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안 남은 것 같은 불안감이 들어서일까. 방금 우리가 애도해야 했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봤는데 지구에 대한 애도는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기후 변화가 중요한 문제라는 건 다들 공감하지만 어떤 게 최선의 해결 방법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정말 쉽지 않더라. 단정 지어 말하기에 어려운 주제인 것 같습니다. 사실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 오기 위해 준비하는 동안 알게 됐던 건 환경문제에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전공으로 택해 공부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아무도 겪어보지 않은 미래인데 거기에서는 우리가 채워가야 할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는 게 맞을지 스스로 답을 찾아보고 있는 거였습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미래에 대해 너무 어둡게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세상을 위해 직접 고민하고 노력하고 길을 찾고 있는 분들도 계실 테니까. 우리가 주인공인 이야기의 페이지가 한참 남았는데 벌써부터 엔딩이 정해진 것처럼 말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 물론 난 준비가 됐더라도 세상이 멈춰 있는 기분이 들 때가 있고 길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우리도 그랬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10대, 20대들을 '코로나 로스트 제너레이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가장 다양한 기회와 시도가 필요한 시기에 길을 잃게 됐다는 의미에서입니다. 근데 어른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길을 잃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사진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온라인 공간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친구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고 더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길을 잃었다기보다 새롭게 용기를 내고 도전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로스트 제너레이션'이 아니라 '웰컴 제너레이션'이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변화에 겁먹기보다는 '웰컴'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걸어나가는 세대라는 의미입니다.

가능성과 희망을 믿고 있다면 예상 밖 상황에서도 길을 잃는 것이 아니라 더 새로운 길을 발견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가 택하는 방법들 중 완벽하지 않은 것들도 분명히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변화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 아닐까요. 우리가 UN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많은 분들이 백신 접종을 했는지 궁금해하시더라.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리면 우리 7명 모두 백신을 맞았습니다. 백신 접종은 우리를 기다리는 팬들을 만나기 위해서, 그리고 이 자리에 오기 위해 끊어야 하는 일종의 티켓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전해드린 메시지처럼 우리는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도 그렇고 새로운 일상을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곧 얼굴을 마주하고 만날 날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모두 긍정적인 에너지로 다시 반겼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멈춘 줄 알았는데 분명히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선택은 그 선택이 곧 변화의 시작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엔딩이 아니라. 새롭게 시작되는 세상에서 모두에게, 서로에게 웰컴이라고 말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우리가 들려드릴 노래는 모두에게 미리 전하고 싶은 우리의 웰컴 인사입니다.

 

9/20/2021 1:45:12 PM  BTS Performs at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Moment 

https://youtu.be/9SmQOZWNyWE

BTS - "Permission to Dance" performed at the 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

BTS, the award-winning K-Pop boy band and Special Presidential Envoy for Future Generations and Culture of the Republic of Korea, performed at the UN in New York at the SDG Moment convened by Secretary-General António Guterres on the eve of the opening of the High-level Week dedicated to accelerating action on the SDGs. 

World leaders, BTS, join Guterres in call to get SDGs back on track 

WHO In developing countries like Rwanda, high-risk populations are being prioritized for protection against COVID-19.

The world “is challenged like never before”, the UN Secretary-General António Guterres said on Monday, but the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still offer a roadmap to get back on track.  

“It would be easy to lose hope. But we are not hopeless. Or helpless. We have a path to recovery. If we choose to take it,” he said.

Mr. Guterres was speaking at the SDG Moment – a major event marking the start of the General Assembly High Level Week -  joined by more than 30 Heads of State, a debate led by top UN officials on COVID-19 and a performance by K-pop sensation BTS, headlined also by the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Korea. 

For the UN chief, this SDG Moment is all about “coming together to save our planet and each other.” 

Five areas of action 

Earlier this month, Mr. Guterres launched “Our Common Agenda”, a plan to strengthen and revitalize the whole multilateral system and rally the world around common objectives. 

https://news.un.org/en/sites/all/themes/bootstrap_un_news/localization/webcast-player2/?videoId=1_e9k42hbl&autoplayparam=0# 

United Nations Web TV Player

In the document, the Secretary-General points to five areas for urgent action.

 

First, the world needs to end the pandemic. Noting the response “has been too slow and too unequal”, Mr. Guterres called on the world to mobilize behind a global vaccination plan that doubles production, to reach 70 per cent of the world’s population by the middle of next year.

Second, he highlighted the need for a sustainable and equitable recovery for all, so that the world stays on track to end poverty by 2030.  

For him, that means bold investments in systems that support human development, but also “putting people above profits, including through progressive taxation, and ending tax evasion, money laundering, and illicit financial flows.” 

He then pointed to equal rights for women and girls, saying none of the SDGs can be achieved without gender equality. 

“We need bold investments to make sure every girl has a seat in the classroom and the skills she needs to chart her own future”, he said in the wake of the reopening of high schools in Afghanistan at the weekend, without the Taliban allowing girls to return to study. 

“We need to dismantle the power structures that allow discrimination, violence and economic hardship to keep one half of humanity down. And we need to make sure that girls and women have a seat at every table,” he said. 

UN Photo/Cia Pak Members of the BTS K-Pop group participate in the SDG Moment in the UN General Assembly hall.

Another priority is to end the war against the planet, by committing to net zero emissions by 2050. Mr. Guterres also asked Member States to shelve plans for any new coal-fired power plants after 2021, and mobilize $100 billion a year for climate action.

Lastly, he stressed the importance of an equitable global recovery, asking people everywhere to work with their governments to put people first in their budgets and recovery plans. 

“My friends, the pathway is there. The choice is ours. Let’s move forward with hope and conviction,” he concluded.  

Recovery and new challenges 

Speaking at the event, the new president of the General Assembly, Abdulla Shahid, said that “going forward, the gaps in political will and resource commitment, remain a common fault line”, hampering progress towards reaching the SDGs. 

“This must change. Let the setback that the world has seen, strengthen our resolve and reinforce our determination to recover from the pandemic and to build the SDGs. Together it is possible," he said.  

Shot in the arm from BTS 

One of the members of superstar band BTS, V, said that he had also “felt bewildered and troubled” by the setbacks of the past 18 months, but said now was “an ideal time of our lives to take on new challenges.”

“What is important are the choices we make when we are faced with change right? Some of you heard the news that we were coming to the UN and a lot of you were wondering whether we were vaccinated. And yes, all seven of us, of course, we received COVID-19 vaccination,” J Hope added.

BTS focused in how their generation felt lost last year during the peak of the COVID-19 pandemic when graduations and other important events were cancelled. But they sent a message of encouragement to all people around the world.

"I hope we just don't consider the future as grim darkness. We have people concerned for the world and searching for answers. There are still many pages left in the story about us and I feel like we shouldn't talk like the ending has already been written", said Junkook.

They challenged the thought of their generation being “the covid lost generation” saying that it was “a stretch”.

"In these pictures, you can see there are kids that are trying to learn new things...They are not lost, they are finding new courage and taking on new challenges", said Jin.

"Instead of the lost generation, a more appropriate name would be the ‘welcome’ generation because instead of fearing change, this generation says "welcome" and keeps pushing ahead", explained Suga.

Members of the BTS K-Pop group participate in the SDG Moment in the UN General Assembly hall., by UN Photo/Cia Pak

More to come 

Heading up the 76th General Assembly’s High-Level Week, the SDG Moment is held in advance of major meetings on food systems, climate, energy, jobs and social protection. 

The SDG event is designed to build the momentum needed to deliver on the Decade of Action and Keep the Promise of the SDGs. 

Besides world leaders, leaders from business, civil society, local authorities, the SDG Advocates and the UN, highlighted the need to scale up solutions. 

For the UN, to get the SDGs back on track and prevent the worst impacts of climate change, a profound shift in economies and societies everywhere, is now needed.  

In the last 18 months, COVID-19 has disrupted economies and livelihoods, deepened inequalities and risks sending more than 70 million people into extreme poverty.  

In the same period, progress on reducing greenhouse gas emissions has been too slow and biodiversity loss has continued at an extraordinary pace. This is compounded by a deeply uneven global response to the pandemic with the world’s poorest countries and people suffering the most. 

Recognizing this urgency, the UN launched a new campaign last week, “Keeping the Promise”. The digital campaign calls on people around the world to make a promise to take action for a better future for all. 

Users are being asked to choose from 11 promises inspired by the 17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the world’s to-do list to protect the planet and all its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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