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유엔 안보리, 아프간 지원 협의 본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9일, 20년간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해 온 유엔 아프가니스탄지원단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라이언스 사무총장 특별대표는 안보리 이사회 첫머리에서 무장세력 탈레반이 정권 수립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수백만 명의 목숨이 탈레반의 향후 통치에 달려 있다”고 말해, 탈레반 지배 하에서도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는 중요성을 호소했습니다.
이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 씨도 온라인으로 발언하고, 유엔의 지원을 통해서 여성의 교육과 취로 권리가 보호되도록 요청했습니다.
그후 각국이 발언에 나서, 미국의 드로렌티스 대표는 지원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탈레반은 인도적 문제에서 모든 국제법상의 의무를 다해야 하며,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말해 탈레반 측을 견제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의 겅솽 유엔 차석대사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해외자산이 동결돼 있는 상황을 언급하고, “동결된 자산을 탈레반에 대한 압력이 아니라 지원에 충당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러시아의 네벤쟈 유엔대사도 “자산동결을 해제하면 사람들의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해, 동결자산을 지원에 충당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각국 모두 인도적 지원을 계속할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탈레반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입장차도 표면화 돼, 앞으로 유엔을 통해서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을지가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 아프간 지원 협의 | NHK WORLD-JAPAN News
구테흐스 유엔총장, 탈레반과 대화 촉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아프간에서 수 백만 명이 목숨을 잃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정권을 재장악한 탈레반과 대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9일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아프간은 경제적 붕괴 위험을 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리의 의무는 고통받는 아프간 주민들과 연대하는 것"이라며, "수백만 명이 아사할 위기에 처해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탈레반과의 대화가 어떤 결과를 야기할지는 불확실하지만 아프간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 아프간이 또다시 테러의 중심지가 되는 상황을 막으려면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최근 탈레반이 발표한 과도정부 내각 인선에 실망감을 나타내며, 유엔은 아프간 사회의 모든 구성요소를 반영하는 포괄적인 정부가 들어서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 측 역시 국제적 인정과 금융 지원, 제재 철폐를 원하고 있다면서, 탈레반의 이런 입장은 국제사회에 지렛대를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유엔, '아프간 현지 직원 대상 탈레반 위협'에 우려
유엔이 9일 아프간에서 활동하는 유엔 직원들에 대한 탈레반의 괴롭힘과 협박이 급증하는데 따른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데보라 라이온스 유엔 아프간 특사는 이날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이같은 우려를 나타내며, 계속해서 현장 직원들을 지원하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온스 특사는 특히 현장 직원들이 계속해서 협박을 받고,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 이동의 자유가 보장되지는 않을 경우, 유엔은 아프간 주민에게 필수적인 활동이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 '더힐'의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은 아프간을 재장악 직후, 유엔 소속 여성 직원들이 일하는 것을 금지했고, 남성직원들과 반드시 동행해 출근하도록 했습니다. 또 유엔직원들에 대한 폭행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한 고위 외교관은 “유엔 직원들은 모든 형태의 차별과 부담이 없는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Guide Ear&Bird's Eye40 > 아프가니스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프간 주민 93%, 충분한 식사하지 못해 (0) | 2021.09.12 |
---|---|
BRICS, 아프가니스탄 테러온상 방지 강조 (0) | 2021.09.11 |
중국, 아프간에 3천1백만 달러 식량ㆍ백신 지원 계획 (0) | 2021.09.10 |
아프가니스탄: 여성 시위 취재하던 기자들, '탈레반에 끌려가 채찍질 당했다' (0) | 2021.09.10 |
아프간 탈레반, 여성 시위대 채찍ㆍ곤봉 진압 (0) | 2021.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