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최고 대표, 난민 선수들의 활약 기대한다고

전 세계 난민으로 구성된 선수단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것과 관련해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가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는 조국을 떠난 선수들의 모습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것이라며 이들 선수들 활약에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출전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던 UNHCR, 유엔난민기구의 그란디 최고대표가 25일 NHK온라인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인터뷰에서 그란디 최고대표는 23일 열린 올림픽 개막식에서 가장 먼저 입장했던 그리스에 이어 세계 11개국 출신자들로 구성된 난민선수단이 입장한 것과 관련해 “팬데믹으로 일본과 전 세계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각국에서 박해와 차별과 싸워온 선수들이 입장하는 모습은 강렬한 인상을 주었을 것”이라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잃고 조국을 떠나온 선수들이 힘든 연습과 강한 신념을 갖고 올림픽 무대까지 오게 된 것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큰 용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경기에서 난민팀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주 UNHCR이 일본의 출입국재류관리청과 난민 인정시 조언을 하는 등의 내용이 들어있는 각서를 교환한 데 대해 “현재 난민 인정을 받기 위한 일본의 시스템이 시간이 걸리고 절차가 복잡하지만 이번 각서를 통해 협력해 개선할 수 있다”면서 일본이 더 많은 난민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엔난민기구 최고 대표, 난민 선수들의 활약 기대한다고 | NHK WORLD-JAPA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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