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북한: '올 상반기 한국 입국 탈북민 33명' 본문

자유화 민주화운동 세력-탈북민 자료

북한: '올 상반기 한국 입국 탈북민 33명'

CIA bear 허관(許灌) 2021. 7. 1. 18:46

탈북자 색출을 위해 중국 베이징 한국 대사관 인근 도로가 통제된 모습

올 1~6월 한국에 온 탈북민은 33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15명, 남성은 18명이었다.

지난 3월 말 기준 한국 입국 탈북민이 31명임을 감안할 때, 2분기(4~6월) 입국 탈북민은 2명에 그쳤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분기별 최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관계자는 BBC 코리아에 "상반기 입국 탈북민 수를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수치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탈북민 입국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올 상반기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 입소한 탈북민은 57명에 그쳤다. 하나원은 탈북민들의 사회 적응을 돕는 통일부 산하 기관이다.

하나원 당국자는 지난달 30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 1~6월까지 하나원 입소 인원은 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80명) 대비 1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각국이 입국 차단과 이동 통제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하나원 입소 인원도 급감했다"며 "이런 추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나원 안성 본원에는 여성 11명과 아동 1명, 화천 분소에 남성 15명 등 총 27명의 탈북민이 교육을 받고 있다.

코로나19와 탈북

보통 탈북민들은 북한 국경을 넘어 중국이나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제3국에서 체류하다가 한국으로 온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코로나19 여파로 북중 국경이 봉쇄되고 각국의 이동 제한 조치가 강화되면서 탈북민들의 한국행이 어려웠을 것으로 평가된다.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 소장은 "일단 코로나 때문에 북한 내부에서 나오지를 못하고 있다. 작년과 올해 한국에 온 탈북민들은 그 전에 이미 제3국으로 이동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추세라면 올 하반기 입국하는 탈북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하나원이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강조하면서 도강할 경우 처벌을 더욱 강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2017년 8월 9일 주한중국대사관 인근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를 지시한 이후, 탈북을 시도하다 적발되면 본보기로 총살까지 당한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김성은 갈렙선교회 목사는 "탈북도 살려고 하는 것이지, 누가 죽으려고 강을 건너겠냐"며 "뇌물이 통하던 과거와 달리 지금 국경지대는 매우 삼엄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또 "중국 당국이 각 열차와 버스에 안면인식 기계를 설치한 이후 탈북길이 더욱 험난해졌다"며 "중국 신분증이 없기 때문에 탈북민들은 그 자리에서 붙잡혀 공안에 끌려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런 상황 속에 지난해 한국에 온 탈북민 대부분이 6월 이전에 입국한 사람들로, 그 이후 직접 탈북해 한국으로 오는 사람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북중 국경 봉쇄가 부분 해제된다 하더라도 탈북민들의 한국행은 여전히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북한은 물론 중국 내 이동 제한 조치 역시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탈북민 100명 안될듯'

더군다나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코로나 방역 관련해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비판한 만큼 국경 봉쇄를 쉽게 풀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규창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로 인해 북한 내 이동의 자유가 더욱 제한되고 경제도 어려워지면서 전반적으로 주민들의 인권이 악화됐다"면서 "결국 한국으로 올 수 있는 기회마저 박탈해버리는 상황이 됐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지난해 한국 입국 탈북민이 200명을 넘었던 것은 2019년에 탈북한 사람들이 들어왔기 때문인데 이렇게 되면 올해 한국 입국 탈북민은 100명도 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에 온 탈북민은 229명이며 지난해 12월 기준 한국 입국 탈북민은 총 3만3752명이다.

북한: '올 상반기 한국 입국 탈북민 33명' - BBC News 코리아

 

'올 상반기 한국 입국 탈북민 33명' - BBC News 코리아

코로나19 여파로 북중 국경이 봉쇄되고 각국의 이동 제한 조치가 강화되면서 탈북민들의 한국행이 어려웠을 것으로 평가된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