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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신 맞은 사람들은 '마스크 벗고 만날 수 있다' 본문

Guide Ear&Bird's Eye/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미국, 백신 맞은 사람들은 '마스크 벗고 만날 수 있다'

CIA Bear 허관(許灌) 2021. 3. 9. 23:33

미국 내에서 현재까지 약 9000만 도스가 접종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발표했다. CDC가 백신 접종이 완료됐다고 보는 시기는 마지막 백신 접종 2주 후다.

미국 코로나19 대응팀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백신 접종자에 대한 새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

CDC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경우, 다른 백신 접종자를 만날 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도 실내에서 모일 수 있다고 말했다.

중증을 앓을 위험성이 낮은 저위험군 비접종자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거리두기를 하지 않은 채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로 백신을 맞은 조부모라면, 코로나19로 중증을 앓을 위험성이 낮은 젊고 건강한 자녀와 손자 손녀를 방문할 수 있다. 단 여러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안 된다.

또한 백신 접종자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을 때, 자가격리나 진단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3000만 명을 넘어섰다.

앤드 슬라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코로나19 이후의 삶을 계획하기 시작했다"며 “더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게 되면 앞으로 허용되는 활동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단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도 기본 코로나19 방역 권고는 유지된다. CDC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지켜야 하며, 대규모 인원의 모임을 피하고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백신 비접종자나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앞으로도 계속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의 접종 속도는 계속 빨라지고 있다. 미국 내에서 현재까지 약 9000만 도스가 접종됐다.

1회 접종만 하면 되는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긴급승인을 받으면서 접종 물량이 늘었다.

보건 전문가들은 미국 내에서 코로나19는 아직 심각한 보건 사태라고 강조했다.

로셸 윌렌스키 CDC 국장은 “아직 90%가 넘는 인구가 백신 접종을 받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하루에 6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시점에서 취약군에 있는 인구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2900만 명을 넘었고, 총 52만500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윌렌스키 국장은 “더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을 받을수록, 과학적 증거가 쌓일 것"이라며 앞으로 방역 지침은 계속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슬라빗 선임고문은 “오늘은 희망이 보이는 아침이지만 미래를 비치는 경고 사인이 없어진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지침 변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보건 전문가이자 전 볼티모어 주 보건국장인 리아나 웬 박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지침은 “너무 조심스럽다"고 평가했다.

웬 박사는 CDC가 “백신 접종과 경제 재개방을 묶어서 진행할 큰 기회를 놓친 격"이라며 “이렇게 제한적인 방역지침을 발표함으로써 주와 국가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타이밍을 놓쳤다”고 분석했다.

미국, 백신 맞은 사람들은 '마스크 벗고 만날 수 있다' - BBC News 코리아

 

미국, 백신 맞은 사람들은 '마스크 벗고 만날 수 있다' - BBC News 코리아

미국 내에서 현재까지 약 9000만 도스가 접종됐다.

www.bbc.com

미국 CDC "백신 접종자, 마스크 없이 실내모임 가능"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모나에서 주보안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완화된 새로운 방역지침을 발표했습니다.

CDC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2주가 지난 사람은 다른 백신 접종자와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만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저위험군’ 사람과도 가정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만날 수 있습니다.

CDC는 이와 관련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할아버지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건강한 손자·손녀의 가정을 방문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코로나 감염자와 접촉했더라도 증세가 심각하지 않은 경우 코로나 검사나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CDC는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중·대규모 대면 모임을 피하고, 공공장소에서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로셸 웰렌스크 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여행이 급증할 때마다 확진자 급증이 있었다”며, 앞으로 여행과 관련해 새로운 지침을 발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늘 지침은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중요한 첫 번째 단계”라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하면 지역사회에서 코로나 감염 수준이 감소한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CDC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에서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약 5천 890만 명, 2회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약 3천 70만 명입니다. 이는 미국 인구의 약 17%가 1차 접종을 했고, 약 9%만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8일 미국 내 코로나 신규 사망자가 719명으로 집계돼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1천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VOA 뉴스

백신 접종자 실내모임 가능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화상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끼리는 마스크를 벗고 실내 모임을 할 수 있도록 연방 지침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 백신 접종이 진전되면서, 새로운 활동 지침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의 활동 자유를 넓혀주는 지침을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8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침은 “팬데믹으로 지친 이 나라에서, 앞으로 몇달 간의 새로운 일상을 엿보게 해주는 첫 번째 조치”라고 워싱턴포스트가 평가했는데요. 다른 주요 매체도 희망적인 소식으로 해설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떤 식으로 활동 자유가 넓어지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죠. 

기자) 백신 접종 완료자는 미접종자 가운데 중증질환 가능성이 낮은 ‘저위험군’ 가족 구성원을 실내 방문할 수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아도 되는데요. 그러니까, 접종을 완료한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아직 접종하지 않은 자녀와 손자들의 집에 갈 수 있는 겁니다. 다만 가까이 사는 경우에만 이런 식으로 방문하고, 장거리 여행은 하지 말도록 권고했습니다. 

진행자) 백신 접종자는 그런 활동을 해도 안전하다고 CDC가 판단한 겁니까? 

기자) 맞습니다. 또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끼리는, 실내 모임도 허용했는데요. 역시, 마스크 착용 없이 악수하거나 포옹도 할 수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또한 백신 접종 완료자들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한, 확진자와 접촉했더라도 격리나 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CDC 측은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럼 이제 백신을 맞으면 곧바로 친지를 방문하고, 실내 모임도 할 수 있나요? 

기자) 그렇진 않습니다. 면역이 확립되는 시점까지 기다려야 하는데요. “접종 횟수를 모두 채운 뒤 2주”가 지나야 한다고 로셸 월런스키 CDC 국장이 이날(8일)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2회 접종해야 하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두 번째 접종 후 2주이고요. 한 번만 맞는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1회 접종 후 2주가 되는 겁니다.  

진행자) 앞으로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면, CDC가 활동 지침을 더 완화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접종자 비중이 늘고 과학적 증거가 확대되는 것을 봐서, 활동 재개 지침을 최신판으로 개정하겠다”고 월런스키 국장은 설명했는데요. 이번에 발표한 지침은 그 첫 단계라고 백악관 측이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지침을 개정해 나가는 것은 과학적 근거에 의한 생활방식 권고인 동시에, 백신 접종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고 CNN이 해설했습니다.  

진행자) 9일 현재, 미국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이 몇 명이나 됩니까? 

기자) 6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회 접종이라도 받은 사람이 인구의 18%를 웃도는데요. 이 가운데, 1ㆍ2차 필요 접종 횟수를 모두 채운 사람은 약 3천150만 명입니다. 전체 인구의 9.5%에 해당하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5월 말까지 모든 성인이 맞을 수 있는 백신 물량을 확보하겠다고 앞서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이어서 미국의 코로나 종합 통계 짚어보죠. 

기자) 9일 기준으로 누적 확진 2천900만여 건으로 3천만 건에 육박하고요. 관련 사망자 수는 약 52만 6천 명에 이릅니다. 두 가지 통계 모두 여전히 세계 1위입니다. 하지만 최근 확진 건수가 꾸준히 낮아지고 있어서, 긍정적인 흐름으로 평가됩니다. 이달 초 7일 일주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이 6만 5천여 건이었는데요. 9일 현재 5만 7천여 건까지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