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초등 1·2학년 매일등교 시작...'설렘과 긴장감 공존했던 하루' 본문

Guide Ear&Bird's Eye21/대한[Korea(KOR),大韓]

초등 1·2학년 매일등교 시작...'설렘과 긴장감 공존했던 하루'

CIA Bear 허관(許灌) 2021. 3. 2. 19:41

2일 신학기 첫 등교가 시작됐다

오늘 2021학년도 1학기가 시작됐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개학 연기 없이 일부 등교수업도 이뤄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하에서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도 고등학교 3학년과 같이 매일 학교에 갈 수 있다.

단, 나머지 학년은 수도권 밀집도 3분의 1, 비수도권 3분의 2원칙 하에 격주 또는 주 2~3회로 나눠서 등교한다.

저학년의 경우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학습·돌봄 공백 우려가 크고, 학생 감염 우려가 크지 않다는 방역당국의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오늘 전국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학교에 첫발을 내디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부분 입학식 행사는 간소화됐다.

교실에 들어가기 전 손 소독을 하는 아이들

부천 오정초등학교에서 1학년 담임을 맡은 조영순 부장 선생은 설렘과 긴장감이 공존하는 입학 날이었다고 BBC 코리아에 전했다.

조 선생은 “초등학교 입학식은 졸업식과 더불어 아이들에게 큰 행사인데, 아이들과 교사만 모여 간단하게 입학식을 치러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모두가 처음 만나는 날인데 책상마다 가림막이 있고 하니 어색한 부분이 있죠. 또 부모님 없이 처음 혼자서 짐을 챙겨서 사물함에 넣고 하는 일도 다 처음이라 낯선데, 다들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두면서 진행하다 보니 코로나 시대의 입학식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등교 확대에 따른 방역대책 강화

교육부는 등교 확대에 따라 방역대책을 강화했다. 학생들과 교직원은 오전에 학교에 가기 전 건강 상태를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에 입력해야 한다. 의심 증상이 있으면, 등교하지 않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학교에서는 모두가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개인 간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달 15일, 또한 체온측정, 학교 내 소독과 생활지도 등을 도울 5만 명 규모의 방역 인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학년 담임인 조 선생은 현실적으로 아이들끼리 접촉하는 것을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어린아이들이 학교에 와서 서로 이야기도 못 하고, 모든 접촉을 다 막아버리면 너무 지옥 같은 학교생활이 된다”며 “최소한 마스크 쓰기를 기본으로 해서 손 씻기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따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습·돌봄 공백 우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은 거리두기 2단계 이하에서 매일 등교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경우 학생 감염 우려가 크지 않고, 저학년일수록 대면 수업 효과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밀집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조 선생은 1학년 학생들에게 대면수업과 원격수업은 “하늘과 땅 차이”라면서 “등교 수업을 할 수 있는 건 아이들 학습에는 좋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다만 선생님들이 매일 마스크를 쓰고 이야기를 하면서 수업을 진행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등교수업이 확대된 만큼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일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교육부가 교사 중 특수학교 교직원, 보건교사처럼 위험도나 (교직원 내) 우선순위를 따져 접종하는 방안으로 의견을 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어린이들은 코로나19에 노출됐을 때 중증으로 가는 경우가 상당히 없고 대부분 경증으로 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중증이나 사망이나 이런 치명률 면에서는 어르신들보다는 좀 더 위험도가 낮다고 보고 있다”며 “백신 공급일정이나 공급량에 따라서 우선순위를 검토할 때 그런 점들이 좀 고려가 된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나라는?

영국의 경우, 오는 8일부터 모든 중등학교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한다.

개학하고 첫 2주 동안 학생들은 코로나 검사를 3번 받아야 하며, 이후에는 주 2회 신속 검사를 집에서 받게 했다. 따라서 중등학교의 경우 모든 학생이 등교와 함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학년별 등교 시점에 시차를 두기로 했다.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교육구인 시카고 교육청도 학교 문을 약 1년 만에 다시 열었다. 시카고는 일주일에 최소 1500명의 교직원들에게 백신을 먼저 접종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세계 1위 백신 접종률을 보이는 이스라엘은 16세 이상의 모든 국민들이 백신을 맞도록 하고 있다. 이에 백신을 맞은 고교 학생들의 교육 체계가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등 1·2학년 매일등교 시작...'설렘과 긴장감 공존했던 하루' - BBC News 코리아

 

초등 1·2학년 매일등교 시작...'설렘과 긴장감 공존했던 하루' - BBC News 코리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부분 입학식 행사는 간소화됐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