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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우린 언제쯤 이전처럼 생활할 수 있을까?
CIA Bear 허관(許灌) 2021. 1. 23. 09:08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꺽였다. 다음 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최소한 올해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도 아직은 희망 사항이다.
이르면 2월 백신 접종 시작
정부는 2월 내 접종 시작을 목표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단장으로 한 추진단은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준비 중이며, 이달 말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5600만 명분이다.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 명분, 화이자 1000만 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얀센 600만 명분 등 4600만 명분의 구매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
여기에 추가로 백신 공동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 명분을 받고, 추가로 2000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미국 노바백스와 협상 중이다.
이렇게 7600만 명분을 확보한다면, 이는 한국 전체 국민의 147%에 달하는 물량이다.
재확산 위험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 2월 안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해도 올 상반기에 당장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백신 접종이 먼저 이뤄진 나라의 사례를 보면 최소 접종률 10%까지는 유행억제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한국도 "최소한 1000만 명이 접종할 때까지는 아무런 확산방지에 대한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교수는 또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차 유행을 비롯한 재확산의 위험은 언제나 존재한다"며 "사회적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의 생활 방역은 더욱더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영국·미국 등과 마찬가지로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요양 시설 등 집단시설 노인 등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의료체계를 유지하는 데는 도움이 되고 피해를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유행확산을 줄여주기에는 분량이 적다"고 덧붙였다.
집단면역, 11월에나 가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시기는 11월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올해 3분기 내로 백신 도입 물량이 어느 정도 확보될 것으로 예측하여서 3분기 내 많은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11월 정도라고 말씀을 드린 이유는 2번 접종을 하여야 하는 부분과 전 국민이 적어도 60~70% 정도의 접종을 해야 하는 것을 고려해 시점을 설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염률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 등장할 경우, 더 많은 사람이 면역을 형성해야 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정 청장은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시기와 관련해선 아직 좀 더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예방접종 후에 면역이 형성되는 비율, 면역이 지속하는 기간, 이런 요인이 접종이기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 등을 모두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접종도 쉽지 않아
접종을 실제 진행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물량 공급 차질이나 '백신 접종 거부' 등 실제 백신 접종을 시작한 후 벌어질 수 있는 문제도 다양하다.
미국 일부 지역과 스웨덴과 벨기에 등 일부 유럽국가에서는 백신 업체의 물량 공급 차질로 백신 접종이 지연되고 있다.
한국도 일정 물량의 백신을 이미 확보했지만, 백신이 아직 손에 들어온 것은 아니다
또 화이자 같이 극저온 보관이 필요한 백신은 저온 유통체계(콜드체인)를 갖춰야 한다.
정부는 이달 안에 냉동고 100대를 구매할 계획이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냉동시설을 갖춘 별도 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공급이 원활해도 백신에 대한 불신 등으로 백신 접종이 지연될 수 있다.
프랑스는 국민 3분의 2가량이 백신 접종 정책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백신 접종을 시작한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들에 비해 접종 속도가 매우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권은 서구보다 백신에 대한 불신도는 낮은 편으로 알려졌지만, 한국은 지난해 독감 주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유명순 서울대학교 교수팀이 18세 이상 성인 10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7.7%가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해 ‘지켜보다가 맞겠다’고 답했다. 빨리 맞겠다는 비율은 28.6%였다.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백신을 맞아도 되느냐'는 BBC 코리아의 질문에 "코로나 백신이 처음 나오는 백신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임상 결과를 보면 대부분 큰 부작용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독감 백신 때문에 불안감이 좀 있었지만, 내년 1, 2월 정도면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명이 맞게 되니 이때 부작용이 없다면, 크게 걱정 없이 접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우린 언제쯤 이전처럼 생활할 수 있을까? - BBC News 코리아
우린 언제쯤 코로나19 이전처럼 생활할 수 있을까? - BBC News 코리아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시작돼도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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