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통화...양국 관계 논의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24일 통화했다며 청와대가 사진을 공개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오늘(24일)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일 관계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이 통화에서 일본의 한국 강점 시기에 발생한 한국인 강제징용 문제 등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양국 관계를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강제징용과 관련해 양국 입장에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양국 정부와 모든 당사자가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을 함께 찾아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스가 총리가 한국 측이 일제 강점기 징용 판결을 둘러싼 문제 등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일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일은 기본적인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북아와 세계 평화,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동반자"라고 평가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한-일 관계가 과거사에서 비롯한 여러 현안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문 대통령과 함께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VOA 뉴스

 

스가 일본 수상 취임 후 첫 일한 정상회담 열려

韓国の文在寅大統領との電話会談を終え記者団の質問に答える菅義偉首相＝２４日午前、首相官邸（春名中撮影）

스가 일본 수상은 24일 오전,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전화회담했습니다.

회담 후 스가 수상은 북한 문제 등에서 일한의 연계는 중요하며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는 양국 관계를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청해 가겠다는 생각을 강조했습니다.

스가 수상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전화회담은 한국 측의 요청으로 24일 오전 11시쯤부터 약 20분 동안 열렸습니다.

회담 후 스가 수상은 기자단에게 문 대통령으로부터 수상 취임을 축하하는 인사말이 있었고, 자신은 코로나19 문제를 비롯해 여러 과제에 함게 노력하자는 말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일한 양국은 서로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인접국으로 북한 문제를 비롯해 일한, 일미한의 연계는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스가 수상은 또, 태평양전쟁 중의 징용 관련 문제 등으로 일한 관계가 냉각돼 있는 데 따라 문 대통령에게 구조선반도출신 노동자 문제를 비롯해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양국 관계를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전했고, 이번 회담도 포함해 여러 문제에 관한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서 앞으로도 한국에 적절한 대응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일본 NHK]

日韓首脳電話会談　首相が記者団に説明

菅義偉（すが・よしひで）首相は２４日午前の日韓首脳電話会談後、記者団の取材に応じた。主なやりとりは以下の通り。

◇

　－－文在寅（ムン・ジェイン）大統領との電話会談は、どのような内容が話し合われたか

　「先ほど、文韓国大統領と初めての電話会談を行いました。大統領からは、首相就任への祝意がありました。私からは、新型コロナ問題をはじめ、さまざまな課題にともに取り組んでいこうと、そうした旨の話をしました。

　そして、日韓両国はお互いにとって極めて重要な隣国であり、北朝鮮問題をはじめ、日韓、日米の連携は重要であると思ってます。文大統領には、旧朝鮮半島労働者問題をはじめとして、現在非常に厳しい状況にあるこの両国関係。このまま放置してはならない旨、私からは伝えました。

　本日の会談を踏まえて、さまざまな問題に関するわが国の一貫した立場に基づいて、今後とも、韓国に適切な対応を強く求めていきたい、このように思ってます」

　－－改善の兆しや手応えなどはあったか

「今、私が申し上げた通りであり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