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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北총살 사건에 “충격적인 사건, 매우 유감”
CIA Bear 허관(許灌) 2020. 9. 24. 17:52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북한 군이 실종된 우리 공무원을 총살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에 대해 “충격적인 사건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노영민 비서실장과 서훈 안보실장으로부터 NSC 상임위원회 회의 결과와 정부 대책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 군 행태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북한 당국은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에 “경계태세를 더욱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 사건을 23일 오전 8시 30분 처음 대면 보고를 받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해상에서 우리 국민의 추락 사고가 있었다는 첩보를 22일 저녁 6시 36분에 문 대통령에게 첫 서면보고 했고, 첩보 내용을 분석한 후 피격에 대한 내용을 다음날 아침에 대면으로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날 22일 오후 10시 30분 북한이 실종자를 사살 후 시신을 화장했다는 첩보가 입수됐고, 이튿날인 23일 새벽 1시에서 새벽 2시 30분까지 관계장관 회의가 소집됐다.
이 회의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서욱 국방부 장관이 참석해 첩보의 신빙성을 분석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첩보에 대한 분석은 밤새 이뤄졌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서훈 실장과 노영민 비서실장으로부터 30분 간 대면 보고를 받은 뒤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고 북에도 확인하라. 만약 첩보가 사실로 밝혀지면 국민이 분노할 일이다. 사실관계를 파악해서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려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이 두번째 대면보고를 받은 것은 이날 오전 9시다. 앞서 오전 8시 관계장관 회의가 소집됐고, 국방부로부터 이번 실종사고 관련 분석 결과를 통보받은 후였다.
서훈 안보실장, 노영민 비서실장이 문 대통령에게 분석 결과를 대면 보고 했다. 문 대통령은 첩보의 신빙성에 대해 다시 묻고, 신빙성이 높다는 답변을 받은 후 “NSC 상임위를 소집해서 정부 입장을 정리하고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을 국민들께 있는 그대로 발표하라”고 지시했다[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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