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흑해 연안 대규모 가스전 발견 발표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은 21일, 터키 북부 연안의 흑해에서 매장량 3200억 세제곱미터로 추정되는 대규모 가스전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터키는 에너지 자원이 빈약해 러시아 등으로부터 대량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역사상 최대의 가스전 발견"이라고 말해, 에너지 자급률 향상에 기대감을 나타습니다.

터키 정부는 3년 후에는 가스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어서 코로나19 대책을 위해 재정지출과 통화 절하로 악화된 재정상황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터키는 그리스 등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동지중해에서도 독자적으로 가스전 탐사를 추진하고 있어, 반발하는 국가와 터키 쌍방이 군함을 파견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가스전 발견으로 힘을 얻은 에르도안 대통령은 동지중해에서의 탐사활동도 계속할 생각을 강조해, 향후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도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