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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6일간 확진자 1288명...전국적 'n차 전파' 확산 본문

Guide Ear&Bird's Eye21/대한[Korea(KOR),大韓]

코로나19: 6일간 확진자 1288명...전국적 'n차 전파' 확산

CIA Bear 허관(許灌) 2020. 8. 19. 19:31

서울의 한 교회 예배당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 교회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연일 확산하면서 19일 신규 확진자가 297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계속 세 자릿수(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를 기록했다. 엿새간 집계된 확진자만 총 1288명에 달한다. 신규 확진자도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같은 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일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으나 현재 상황은 3단계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n차 전파' 확산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또 다른 교회와 사무실 등 100여 곳으로 이어지면서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9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66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날 정오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623명”이라고 발표했다. 이 중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50명의 '2차 전파'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권 부본부장은 “콜센터, 의료기관, 요양 시설, 다른 교회까지 추가 전파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어 총 114개소에 대해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말까지가 1차 기로라며 “이번 주말까지 설령 전체 확진돼 발견되는 숫자가 늘더라도 그 확진자가 분류 자체로 사랑제일교회 관련이라면 그나마 추적관리와 차단조치의 성과”라고 볼 수 있겠지만, 이후 해당 교회와 관련 없는 전파 규모가 늘어난다면 “더 큰 위기로 진행한다는 방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시내 한 예식장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무조건 확진' 소문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역학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지금까지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진 인원은 3275명이다. 이 중 확진자는 568명으로, 양성률은 17% 수준이다. 현재 연락이 안 되거나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아니라고 밝힌 사람은 389명이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도 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등장한 사랑제일교회 교인은 무조건 양성 확진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권 본부장은 "진단검사량이나 검사 결과는 인위적인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재차 반박했다.

권 본부장은 "의사의 판단에 개입하는 것 또한 가능하지 않다는 말씀을 거듭거듭 강조드리고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교인들이 교회로 진입하는 골목을 막고 있다

그는 “일부에서 진단검사의 신뢰를 훼손시키는 온라인상의 거짓 정보를 만들고, 검사를 고의로 지연시키거나 격리 이탈하는 행위는 우리 국민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선별진료소에서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이후 교회를 방문한 사람과 이달 8일과 15일 각각 경복궁 인근과 광화문에서 진행된 집회에 참석한 경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요청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함에 따라 2학기 전면 등교를 준비하던 비수도권 학교도 다음 달 11일까지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2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BBC 뉴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