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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아그네스 차우 씨 등 보석으로 풀려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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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아그네스 차우 씨 등 보석으로 풀려나

CIA bear 허관(許灌) 2020. 8. 14. 18:39

홍콩에서 국가안전유지법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체포된 민주운동가인 아그네스 차우 씨와 중국에 비판적인 논조로 알려진 신문의 창업자 등이 일본 시간으로 12일 새벽, 보석됐습니다.

차우 씨는 정치적인 탄압이라며 경찰의 대응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10일, 홍콩 국가안전유지법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민주운동가인 차우 씨와 중국에 비판적인 논조로 알려진 ‘빈과일보’의 창업자인 지미 라이 씨 등 10명을 체포했습니다.

차우 씨는 일본 시간으로 12일 새벽, 보석이 인정돼 경찰서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차우 씨는 기자들에게 지금까지 체포된 중에서 가장 무서웠고 어떤 형태로 법률을 위반했는지 모르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것은 정치적인 탄압으로, 법률은 원래 시민의 권리를 지키는 것인데 이 법률은 침해하는 것으로 돼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경찰의 대응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또, 홍콩 언론에 따르면 라이 씨 등도 11일 밤부터 12일 새벽 사이에 보석됐습니다.

차우 씨와 라이 씨는 지금까지 기소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경찰이 수사를 진행해 기소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체포와 관련해 미국 정부의 고위관리가 중국 정부를 강력히 비난했고 미국과 유럽 각국과 일본의 많은 사람들이 SNS상에서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국가의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자는 엄벌에 처해야 하며 느슨히 풀어줘서는 안 된다고 밝히고 있어 중국과 홍콩 정부는 앞으로도 민주운동가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그네스 차우 씨, "이번이 가장 무서웠다"

아그네스 차우 씨가 12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석됐다고 밝혔습니다.

차우 씨는 "돌아왔습니다.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지금까지 네 차례 체포됐지만 이번이 가장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경찰서에서 변호사를 통해 홍콩과 해외에 계신 여러분의 걱정과 애정에 대해 전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보석으로 풀려난 직후라 아직 자세한 상황이나 심경을 밝힐 수는 없지만 추후 설명하겠습니다. 괴로운 여정이지만 여러분 조심합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아그네스 차우 씨, 일본의 지원자에게 동영상으로 감사의 뜻 전해

홍콩에서, 홍콩국가안전유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10일 체포됐다가 12일 보석으로 풀려난 민주운동가 아그네스 차우 씨가 일본어로 동영상을 통해 일본의 지원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동시에 홍콩 정세에 계속해서 주목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차우 씨는 보석으로 풀려나고 하루 지나 인터넷 동영상 투고 사이트인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렸는데 그 중 3분여에 걸쳐 일본의 지원자에게 일본어로 말했습니다.

차우 씨는 체포됐을 때의 기분에 대해, 마음의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채 체포돼 정말 불안하고 무서웠고 국가안전유지법에서는 기소 후의 보석은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이대로 수감돼 버리는 것이 아닌가 무서웠다고 뒤돌아보았습니다.

한편, 트위터 상에서 차우 씨의 석방을 주장하는 투고가 잇따르는 등 체포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나왔던 것에 대해, 일본 사람들의 지원을 느꼈다며 정말 고마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앞으로 기소될지 현시점에서는 모르겠다고 말한 뒤 일본의 여러분들도 계속해서 홍콩에 주목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홍콩 민주활동가 아그네스 차우 씨는

홍콩의 민주활동가 아그네스 차우 씨는 올해 23세로, 지난 2014년 민주적 선거를 요구하는 항의활동인 ‘우산혁명’의 중심 멤버로 홍콩의 민주화운동에 힘을 쏟아 왔습니다.

일본 음악과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며, 과거에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독학으로 익힌 유창한 일본어로 홍콩의 민주화를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홍콩국가안전유지법 시행이 임박했던 지난 6월 상순에는 도쿄에서 개최된 홍콩 지원을 생각하는 모임에 온라인으로 참가해, “앞으로 홍콩에서 무엇이 일어날지 상상할 수 없고, 나 자신도 언제 체포될지, 몇 년 수감될지 몰라 정말 무섭다”고 말해, 본인이 단속 대상이 되는 데 대한 공포감을 호소하고, 법률 시행 후에는 트위터 상의 발언도 삼가 왔습니다.

또, 차우 씨가 소속됐던 민주파 단체, ‘데모시스토’는 법률이 시행된 당일 해산을 발표하고, 차우 씨도 단체 탈퇴를 표명했습니다.

차우 씨는 지난해 6월의 대규모 항의 시위와 관련해 불법집회 참가를 선동한 혐의 등으로 지금도 재판이 계속되고 있는데, 지난 5일 법정에 출석했을 때는 일본 언론에 “계속해서 홍콩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신념을 위해 싸우겠다”고 말해, 억압이 거세지는 가운데서도 개인적으로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차우 씨는 체포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택 앞에 여러 명의 수상한 남자들이 서성이며 감시하고 있다며 사진을 게재하고 반정부운동에 대한 정치적 탄압인 백색테러는 어디에도 있다며 다들 조심하자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번 체포에 대해 경찰은 어떤 행위가 국가안전유지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구체적으로는 밝히지 않았지만, 차우 씨의 페이스북에서는 지난 7월 이후 홍콩 문제와 관련해 SNS상에서 외국에 대중국 제재 등을 호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