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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보안법: 언론계 거물 지미 라이,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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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보안법: 언론계 거물 지미 라이,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

CIA bear 허관(許灌) 2020. 8. 10. 18:12

자택에서 연행되고 있는 지미 라이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의 창업주이자 홍콩 언론계의 거물 지미 라이(71)가 외세결탁 등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홍콩 경찰은 그의 신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미 라이의 체포는 지난 6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 제정 이후 가장 이목을 끄는 사건이다.

라이는 민주주의에 대해 계속 목소리를 내왔으며, 지난해 홍콩 시위를 지지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불법 집회 참여와 협박 혐의로 기소됐지만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10일 라이를 "폭동 지지자"라고 표현하며, "수년 동안 증오를 부추기고, 루머를 퍼트리고, 홍콩 당국과 본토를 비방했다"고 했다.

환구시보는 또 라이의 아들 2명과 라이가 설립한 '넥스트디지털'의 고위 간부 2명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찰 수십 명이 라이의 신문사 건물에 들어가 사무실을 수색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39~72세의 남성 7명이 '외세와의 유착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라이의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다.

지미 라이는 누구?

지미 라이의 재산은 10억달러(1조1865억 원)이상으로 추정된다.

의류업을 통해 재산을 모은 이후 라이는 미디어에 과감히 뛰어들어, 홍콩과 중국 본토 리더십에 비판적인 신문사 빈과일보를 창간했다.

그는 중국의 홍콩 장악 움직임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2019년 홍콩 시위에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시위에 직접 참여했으며, 홍콩 보안법이 통과된 6월 30일 BBC에 "홍콩에게는 죽음의 징조"라고 말했다.

그는 "법치주의 없이는 홍콩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은 보호받을 수 없기에 이곳은 중국 본토처럼 부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이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감옥에 갈 준비가 돼 있다. 만약 그날이 온다면, 나는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을 볼 기회로 삼겠다. 유일하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주위 반응은?

빈과일보 내 익명 소식통들은 이 상황을 "직접적인 괴롭힘"으로 보고 "변호사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경찰은 넥스트디지털과 빈과일보 빌딩을 압수수색했다

언론인보호위원회(CPJ)의 아시아 프로그램 공동주관인 스티븐 버틀러는 이번 체포가 "홍콩 보안법이 비판적인 민주화 여론을 억압하고 언론자유를 제한하는 데 이용되리라는 최악의 공포심을 조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미 라이는 즉시 석방돼야 하며 모든 혐의는 취하돼야 한다"고 말했다.

1989년 톈안먼 광장 시위의 주역 왕단은 "이번 체포는 예상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라이의 두 아들까지 체포한 건 매우 터무니없다"며 "이는 명백히 가족을 이용해 라이의 의지를 파괴하려는 당국의 시도"라고 말했다.

왕단은 "국제사회가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도 트위터를 통해 라이의 체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조슈아 웡 역시 앞서 톈안먼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는 6월 촛불 집회에 참여한 혐의로 기소됐다.

홍콩 보안법은 무엇인가?

홍콩은 1997년 중국에 반환된 이후에도 높은 자치권이 보장됐다. 홍콩 거주민들은 중국 본토 사람들보다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도가 훨씬 높았다.

그러나 홍콩 보안법 핵심 조항에는 탈권위, 전복, 테러, 외세와 유착 등의 범죄는 최대 무기징역으로 처벌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시위대 처벌을 용이하게 하고 홍콩의 자치권을 축소한다.

이 법은 또한 중국이 홍콩 내의 삶을 좌지우지 하도록 권한을 부여한다.

019년 홍콩에서는 반중 시위가 거셌다

이 때문에 비평가들은 궁극적으로 보안법이 집회와 언론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중국은 1년간 정착 시간이 흐르면 홍콩에 안정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체포 및 탈출 이어져

지난 6월 30일 이 법이 중국 당국에 의해 통과된 이후 두 번 걸쳐 체포 움직임이 있었다.

시위를 벌인 몇몇 사람들은 시위 다음날 바로 체포됐다.

이후, 7월 30일 학생 네 명과 전 독립지지 활동가들이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한편, 유명 시위 리더 네이선 로 등은 보안법이 시행 전 홍콩에서 탈출했다.

로는 현재 영국에 있으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그를 비롯해 망명한 활동가들을 체포령을 내렸다[BBC 뉴스 코리아]

홍콩 언론 창업주 국가안전유지법 위반혐의로 체포돼

홍콩 경찰이 반중 성향의 홍콩 신문사 창업주 등 9명을 홍콩 국가안전유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신문사의 창업주 지미 라이 씨 등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경찰은 지미 라이 씨 등이 외세와 결탁해 국가의 안보를 위태롭게 했다며 반정부 활동을 단속하는 국가안전유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가 법률에 위반되는지는 밝히지 않았고, 체포되는 사람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미 라이 씨는 작년 7월 미국을 방문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면담을 갖는 등 국제사회에 홍콩 문제를 알리는 활동을 해왔으며, 유명 민주운동가 12명과 함께 올해 6월 홍콩에서 열린 텐안먼 사태의 추모집회 참가를 선동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홍콩 경찰은 지난달 말에는 해외에서 활동 중인 민주운동가 6명을 국가안전유지법 위반 혐의로 지명수배하는 등, 올해 6월 말에 법안이 통과된 후 해외 국가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과 유명 운동가들에 대한 단속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