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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등 5개국 외교장관 홍콩 선거 실시 요구 본문
홍콩 정부가 의회에 해당하는 입법회 의원 선거를 1년간 연기한 데 대해 미국과 영국 등 5개국의 외교장관이 9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선거의 조기 실시를 요구했습니다.
홍콩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이유로, 9월로 예정돼 있던 입법회 의원 선거를1년간 연기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민주파는 민주파 약진을 저지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향에 따른 판단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 외교장관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이러한 움직임은 홍콩의 안정과 번영의 근간이었던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리고 “일국양제 하에서 홍콩 사람들의 자치와 자유를 약속한 중국 정부는 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홍콩정부에 대해 조속한 선거 실시를 요구한다”며 입법회 의원 선거의 조기 실시를 요구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홍콩에서 반정부 활동을 단속하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정권은 홍콩의 캐리 람 행정장관을 비롯한 홍콩정부의 간부와 중국 정부 고관 등 모두 11명을 대상으로 제재를 가하는 등 대항자세를 선명히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에 국제적으로 압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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