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민주파단체 중심 인물 아그네스 차우 씨 재판 열려

홍콩의 민주파단체의 중심 인물로 지난해 여름 대규모 시위와 관련해 위법적인 집회에 참가하도록 선동했다며 기소된 아그네스 차우 씨의 재판이 5일 열렸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 아그네스 차우 씨는 민주파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는 중에도 활동을 계속해 가겠다는 자세를 나타냈습니다.

홍콩의 민주파 단체인 '데모시스토'의 중심 인물이었던 아그네스 차우 씨는 용의자의 신병을 중국 본토로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개정안에 반대해 지난해 6월, 많은 시민이 경찰본부를 둘러싼 항의활동과 관련해 위법적인 집회에 참가하도록 선동했다며 민주활동가인 조슈아윙 씨 등과 함께 기소돼 5일 재판이 열렸습니다.

아그네스 차우 씨는 기소내용을 인정해 형량은 오는 12월 이후에 언도될 전망입니다.

재판 후 차우 씨는 보도진에게 일본어로 홍콩국가안전유지법에 의한 공포감에 지지말고, 계속해서 홍콩의 자유와 민주를 지킨다는 신념을 위해 투쟁하겠다며 민주파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중에도 활동을 계속해 가겠다는 자세를 나타냈습니다.

차우 씨가 소속돼 있던 민주파단체 '데모시스토'는 지난 6월 말에 홍콩국가안전유지법이 시행된 당일에 해산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