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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연합훈련 연기 결정...”신종 코로나로부터 장병 보호” 본문

Guide Ear&Bird's Eye/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미-한 연합훈련 연기 결정...”신종 코로나로부터 장병 보호”

CIA Bear 허관(許灌) 2020. 2. 27. 19:40


한국 평택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 내 주한미군사령부 건물


미-한 연합훈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전격 연기됐습니다. 

한미연합사령부는 27일 보도자료에서 “한국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기존에 계획했던 한미 연합사령부의 전반기 연합 지휘소 훈련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한 동맹에 대한 주한미군사령부와 한국 합참의 의지는 여전히 철통같이 공고하다”며, 연합훈련 연기 결정은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결정은 한국 합참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연합사령부는 “이번 결정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차단 노력과 미한 장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박한기 한국 합참의장이 먼저 훈련 연기를 제안했다”며, 이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 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이 상황의 엄중함에 공감하고, 연기하기로 합의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연기 결정에도 불구하고 미한동맹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그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높은 군사적 억제력을 제공하고,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진행자) 주한 미군 중에서 처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에 주둔 중인 미군 병사 가운데 1명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주한 미군사령부는 '캠프 캐럴'에서 근무하고 있는 23세의 미군 병사가 바이러스 감염 양성반응을 보여 현재 영외 숙소에서 자가 격리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 주둔 중인 전 미군 병사 중에서는 최초의 사례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캠프 캐럴은 어디 있는 부대입니까?

기자) 경상북도 칠곡에 있습니다. 이 병사는 이틀 전에는 같은 경북 대구에 있는 '캠프 워커'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대구는 현재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진행자) 대구의 캠프 워커에서는 며칠 전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주한 미군 가족인 60대 여성이 지난주 두 차례 캠프 워커를 방문한 후 24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주한 미군 당국은 현재 한반도 전체 미군 기지에 위험 단계를 '높음'으로 유지하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한국에는 약 2만8천500명의 미군이 주둔 중입니다. 

진행자) 한국의 전체적인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26일 하루 동안 290명 가까운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체 확진자 수는 1천26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220여 건이 대구에서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26일 또 한 명이 사망하면서 모두 12명으로 늘었는데요. 12번째 사망자는 70대 남성으로, 이번에 집단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신천지'라는 종교집단 교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양상인데요. 미국 보건 당국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 설명회를 가졌는데요. CDC 관리들은 미국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미국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에서는 현재까지 57건의 감염 확진 사례만 나왔습니다. CDC 관리들은 아직은 미국 내 일반 대중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낮은 편이지만, 앞으로 언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감염될 것인가의 문제이지, 가능성이 있다, 없다의 문제는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CDC 측은 또 지금 국제적인 상황으로 볼 때 세계적인 대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미국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어떤 조처를 하고 있습니까?

기자) CDC는 현재 일차적으로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뉴욕 등 5개 대도시 보건당국과 협력해 독감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까지 바이러스 검진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CDC는 순차적으로 이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인데요. 하지만 앞으로 바이러스가 더 넓게 퍼진다면 격리 조처 등 현재의 방식만으로는 억제가 불가능하다며, 이 경우 휴교, 집회 취소, 재택근무 등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대처를 위한 긴급 예산을 요청했네요?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 인도 방문 중 가진 경제 관련 회의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다른 나라들을 지원하기 위해 25억 달러의 긴급 예산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예산은 백신 개발과 치료 등에 쓰이게 될 거라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 시각으로 2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CDC 관계자들도 함께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지금 중국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중국 보건당국은 26일 새로운 감염 확진자가 400여 명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날보다 500건 정도 줄어든 것으로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다소 주춤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총 감염자는 7만8천여 명이고요. 사망자는 이날 52명이 더 늘어 총 사망자는 2천7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진행자) 중국을 제외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이란 아닙니까? 이란의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이란은 26일 현재 확진자는 139명, 사망자는 19명에 달하는데요. 이란 당국은 매일 대책 회의를 열어 감염 전파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정보를 은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중국에 대해서도 언론과 기자들을 대상으로 검열을 하는 데 대해 비판했는데요. 폼페오 장관은 이란을 비롯한 모든 나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진실을 말하고 국제기구와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올해 올림픽대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올해 올림픽대회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일본 도쿄와 인근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인데요.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하면서 올림픽대회가 정상적으로 개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와 일본 정부는 대회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을 거라고 거듭 부인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IOC 내부에서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군과 한국군, 미한 합동군사연습 연기 발표                                

한국 정부는 27일 오전, 감염자 수가 새로 334명 늘어 1595명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루에 300명을 넘는 감염자가 확인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감염 확대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군과 한국군은 27일 오전, 올해 봄에 실시할 예정이었던 미한 합동군사연습을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연기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국군은 지금까지 20명 이상의 장병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한국에 주둔 중인 미군 병사도 감염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연기 이유에 대해 미한 양군은 한국에서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동시에 양군의 병사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그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높은 군사력으로 대응하고 굳건한 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감염증의 영향으로 합동연습이 연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한 합동군사연습은 북한이 매번 강력히 반발해왔는데 향후 북한의 반응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한미연합훈련 연기… '한미장병 안전이 최우선'

                                                      26일 오후 대구 북구 육군 제50사단 장병들이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3월 초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기된다.

감염병으로 인해 한미연합훈련이 미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27일 국방부에서 공동 발표를 통해 기존 계획했던 한미 연합사령부의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확산차단 노력과 한미 장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박한기 합참의장이 먼저 훈련을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며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 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이 현 코로나19 관련 상황에 대한 엄중함에 공감하고 연기로 합의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그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높은 군사적 억제력을 제공하고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참 공보실장 김준락 대령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한미연합사 공보실장 피터스 대령


훈련은 언제 다시 시작되나?

한미는 오는 3월 9일부터 실제 병력과 장비가 기동하지 않고 대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연합 지휘소 훈련'(CCPT)을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최근 훈련의 총지휘소인 합참은 근무자를 제외한 청사 출입 인원을 엄격히 통제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국내 확산 상황과 훈련 일정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전반기 훈련을 취소한 거나 다름없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미 합동군사훈련은 매년 두 차례 크게 실시된다.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실시되는 키리졸브/독수리훈련(KR/FE)과 8월에 치르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이다.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사실상 취소라고 볼 수도 있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방부 문홍식 부대변인은 "추정해서 말할 수 없다"라며 "발표문 그대로 이해해 주면 감사하겠다"라고만 했다.


                                                                 26일 서울 국방부에서 마스크를 쓴 장병들이 이동하고 있다


한국군과 주한미군 확진자 수는?

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것은 지난 20일로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제주 해군기지 상병이었다. 국방부는 지난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결정했고,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이후 군대 내 확진자 수가 늘어, 27일 오전 기준 한국군의 확진자는 육군 14명, 해군 2명(해병 1명 포함), 공군 5명 총 21명이다.

현재 군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총 9230여 명을 격리 중이다.

주한미군에서는 전날 경북 칠곡의 캠프 캐럴에 근무한 병사가 첫 확진자로 판정됐다. 27일 오전 추가 확진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문제는 대구 미군기지에도 많은 미군 장병과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군 측은 대구미군기지 출입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높인 바 있다.

이전 훈련 연기 사례는?

2018년 한미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으로 한미 연합훈련을 연기해 그해 4월에 실시한 바 있다.

당시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훈련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고, 이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렸다

1991년 말 노태우 정부도 훈련을 중단한 적이 있다. 당시 노태우 정부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용하면 팀스피릿 훈련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제안을 했고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자 1992년 봄 실시될 예정이었던 팀스피릿 훈련이 취소됐다. 이는 한미 연합훈련 취소의 최초 사례로 기록된다.

한미 양측은 훈련이 '방어적' 성격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주장해 온 반면 북한은 훈련이 개시될 때마다 '북침연습'이라며 반발해 왔다.

앞서 한국 국방연구원의 부형욱 박사는 북한에게 한

한국에서 연합훈련이 진행되면 내부적으로 북한군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라도 대응훈련을 해야 하는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훈련하는 게 상당히 고통스럽다는 의미였다.

한편 북한은 27일 오전 이런 한미의 결정에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미 연합훈련은 공포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BBC 코리아에 설명했다.[BBC 뉴스 코리아]


                                                                   2016년 3월 12일 키리졸브/독수리훈련에 참가한 한미 장병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