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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에서 10명 감염 확인 본문
일본 후생노동성이 선내에 남아 있는 승객과 승조원을 원칙상 14일 동안 객실 등에 대기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3일 밤부터 요코하마항 다이코쿠 부두 앞바다에 정박 중이며, 선내에서는 승객과 승조원 등 3,700여명에 대한 검역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후생노동성은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120명, 그리고 증상이 있는 사람이나 홍콩 남성과 근거리에서 장시간 접촉을 한 153명 등 모두 273명의 검체를 채취해 순차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31명의 검사 결과가 나왔고, 이 가운데 10명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크루즈선에 파견된 해상보안부 선박은 오전 7시 30분쯤부터 감염이 확인된 10명을 가나가와현 소재 몇몇 의료기관으로 이송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10명은 50대와 60대가 각각 4명, 70대와 80대가 각각 1명으로 중증 감염자는 없으며, 50대 여성 1명과 60대 남녀 2명 등 3명은 일본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염이 확인된 사람 가운데 2명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80대 홍콩 남성과 지난달 22일 크루즈선이 가고시마현에 기항했을 때 옵션 버스 투어로 반나절을 함께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일본 국내에서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33명입니다.
홍콩에 거주하는 80세 남성 승객은 크루즈선이 지난달 20일 요코하마를 출발해 가고시마를 거쳐 홍콩에 기항했을 때 하선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후생노동성은 일본 국내에서 현재 유행이 인정된 상황이 아니라며 감기나 인플루엔자 대책과 마찬가지로 손씻기와 기침 에티켓 등 감염증을 막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베 수상, 크루즈선 승객의 상륙 불허하기로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지금까지 10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아베 수상은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나머지 승객과 승조원을 일정 기간 선내에 머무르도록 하는 등 감염 확대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아베 수상은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발열 증상을 보이는 사람 등에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자, 지금까지 10명이 감염됐고, 이들을 하선시켜 감염증법에 따라 환자로서 도치입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유무를 역학적 조건만으로 판단할 경우, 최대 14일 간의 잠복기간을 상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나머지 승조원과 승객에게는 당분간 상륙을 인정하지 않고 필요한 기간 선내에 머무르도록 할 것이라며 계속해서 감염확대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신종 폐렴 검사대상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대상에 대해 일본 후생노동성은 검사대상을 확대해 전국 지자체에 통지했습니다.
지금까지 후생노동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에 대해 37.5도 이상의 발열이나 폐렴 증상이 있고, 발열 전 2주일 이내에 우한시에 도항한 이력이 있거나,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우한시 방문자와 접촉했을 경우로 정의해 보고와 바이러스 검사 등의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우한시에 도항한 이력이 없는 사람이나 환자와의 접촉을 명확히 확인할 수 없는 사람의 감염이 잇따르고 있음에 따라, 대상자는 37.5도 이상의 발열과 폐렴으로 의심되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으로 하고, 폐렴 증상이 명확히 나타나지 않은 사람으로도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그리고 도항 이력은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체로 확대하고 접촉 이력이 있는 후베이성에 체재한 사람과 밀접 접촉자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에 개정한 기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의 특징도 명시했습니다.
잠복기간은 이틀에서 열흘 사이로,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과 함께, 일부 사람에게서는 닷새에서 14일 사이에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고령자나 지병이 있는 사람이 감염되면 증상이 악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일본 유람선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 10명 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일본의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가 4일 일본 요코하마 항 앞바다에 정박해 있다.
기자) 일본의 대형 크루즈, 유람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10명이 한꺼번에 발견됐습니다.
진행자) 오늘도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새로운 소식이 들어왔습니까?
기자) 네, 일본의 대형 크루즈 선박, 유람선에 탑승하고 있던 사람들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이 한꺼번에 10명이나 나왔습니다. 해당 선박은 일본 요코하마항 바다에 정박 중이던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로, 승객과 승무원 3천700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어떻게 이 선박이 검역을 받게 된 겁니까?
기자) 일본 당국은 이 배에 탑승한 사람 중 홍콩인 남성이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을 확인한 후, 3일 저녁 급하게 이 유람선에 검역관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보건당국은 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홍콩 남성과 접촉했거나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 등 270여 명의 검체를 채취했으며, 이 중 10명에게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감염된 사람들의 신원은 알려졌습니까?
기자) 3명은 일본인이고, 나머지는 다른 나라 국적자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50대가 4명, 60대가 4명, 70대 1명, 80대 1명인데요. 이들 중 심각한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현재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그럼 유람선에 타고 있던 나머지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일본 당국은 나머지 승객과 승무원들에 대해서는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로 알려진 2주일 정도 선내에 머물도록 격리 조처했습니다. 일부 탑승객들은 SNS를 통해 배 안의 상황을 전하고 있는데요. 당국의 지시에 따라 각각 개인 객실에 머물면서 혼란과 두려운 마음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대형 유람선이니까 여러 나라 사람들이 탑승하고 있었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한국과 홍콩, 타이완 등 50개국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선박은 지난달 20일 요코하마 항에서 출항해 홍콩, 오키나와, 가고시마 등을 거쳐 지난 3일, 요코하마에 귀항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일본 크루즈선 말고 또 다른 유람선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있네요.
기자) 네, 홍콩 항구에 정박 중이던 대형 크루즈선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3명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광둥성 당국은 이 선박에 타고 있던 승객 중 1명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현재 탑승객 3천600여 명이 검역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해당 선박은 어느 나라 소속입니까?
기자) 중국 유람선입니다. 유람선 '월드드림'은 주로 다낭과 하롱베이, 나트랑 등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에 기항하는 선박인데요. 지난달 19일 중국 광저우를 떠나 5박 6일간 베트남을 둘러보고 귀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선박에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우한시 출신 2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양상인데요. 현재까지 피해 상황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5일 현재 중국에서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490명, 확진자는 2만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에서는 4일 하루 동안 사망자가 65명, 확진자 3천150여 명이 늘었는데요.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사망자, 확진자가 나오면서 또다시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진행자) 중국 외 다른 지역의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중국 본토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필리핀과 홍콩에서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고요. 아직까지 다른 나라에서는 사망자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감염 확진을 받는 사람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어 의료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는데요. 현재 약 20여 개국에서 17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아시아를 넘어 처음으로 다른 대륙에서 발견된 곳이 미국이었는데요. 현재 미국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우한시를 방문하고 돌아왔던 워싱턴주 거주 30대 남성이 미국의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였는데요. 이 남성은 현재 완치된 후 집에서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요. 현재 미국에서는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진행자) 지금 미국 정부를 필두로 여러 나라가 전세기를 띄워 중국에 있는 자국민 이송 작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영국, 독일, 인도, 러시아 등 여러 나라 정부들이 전세기나 군 수송기를 보내 자국민을 데려오고 있습니다. 미국도 6일 추가 전세기를 보내 우한에 있는 미국인들을 데려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3일, 기자들에게 중국 정부와 구체적인 날짜를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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